'민주당=당선' 공식, 노무현이 깰 수 있을까?

전북 군산, 민주당 김관영 우세 속 무소속 신영대 돌풍 관심

등록 2012.03.20 16:16수정 2012.03.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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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인 민주당 강봉균 의원의 공천탈락과 정계은퇴 선언 후, 전북 군산 총선 판도는 민주당 후보의 우세 속 무소속 후보의 막판 뒤집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번 총선 역시 '호남=민주당=당선'이라는 선거 공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선거공식을 뒤집을 만한 위력적인 바람이 현 시점까지는 크게 감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함운경(노무현재단 기획위원)씨를 경선에서 누르고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된 김관영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호남 물갈이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군산 역시 무조건 민주당 후보를 뽑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형성됐고, 민주당 후보인 김관영 후보가 아직까지는 강봉균 의원 체제의 민주당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의외의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로서 의외의 변수 주인공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신영대 후보(45·전 청와대 행정관)가 주목받고 있다. 신 후보는 지난 1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민주당의 공천은 전략도 감동도 없는 무원칙 공천이며 정체성과 도덕성을 상실한 국민배신행위"라며 "노무현 정신을 지켜온 신영대가 민주당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후보는 최근 금품수수혐의로 경찰수사 중인 전혜숙 후보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공천 취소 사실을 들며 "그보다 훨씬 심각한 사전선거 혐의로 선관위 고발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김관영 후보의 공천은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당선을 확실시 했던 민주당 김관영 후보 측이 긴장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닌 이력을 바탕으로 노무현 정서가 많이 살아있는 호남(군산)에서 상당한 득표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함운경 예비후보(노무현재단 기획위원)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상당수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같은 성향을 가진 신영대 후보 지지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신 후보의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신영대 후보가 앞으로 남은 선거과정에서 참신성과 개혁성을 무기로 기존 민주당 일당 정치에 불신을 보내고 있는 유권자들과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반 김관영 유권자, 군산 지역 시민단체 등의 힘을 등에 업을 경우 만만치 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 역시 현 정권 심판론과 함께 야권연대 등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전국적 정치상황, 군장산업단지 공단에 근무하는 노동자들과 한미FTA에 피해를 보는 농민들의 표심을 얻을 경우 군산에서 일정 정치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 예정자인 채용묵 법무사 역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쌓은 인지도가 있어 민주당 김관영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 법무사는 "특정정당의 지역 독주는 오히려 지역을 고립시키는 행위이며, 엘리트 출신의 정치인보다 친서민적인 행보를 보여온 후보가 진정 시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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