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LG세이커스 두 스타의 부재... 기회인가? 위기인가?

08.12.09 17:17최종업데이트08.12.09 17:17
원고료로 응원

▲ 현주엽과 조상현 게임중 조상현과 의견조율을 하는 현주엽 ⓒ 김진호

 

억대연봉. 셀러리 맨은 물론, 프로 농구 선수들 역시 억대 연봉은 스타 플레이어로서, 성공한 선수로서 꿈에 그리는 금액이다.

 

KBL구단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적은 편은 아니나, 3억 이상을 받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 하다. LG세이커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현주엽(3억 2천만원)선수, 조상현(3억)선수는 팀내 최고참 선수이기도 하거니와 국가대표 출신의 백전노장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하지만, 2008-09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조상현은 지난 11월 8일 동양오리온스와의 경기 후 무릎부상으로 결장을 했고, 현주엽은 11월 30일 SK와의 경기 이후 역시 무릎부상으로 이후 경기에 계속 결장을 하게 되었다.

 

조상현 선수가 33세, 현주엽 선수가 34세로 운동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득점과 어시스트 부분에서 팀내 공헌도가 높았던 선수이기에, 이 두 선수들의 결장으로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LG의 하락세를 점쳤다.

 

그러나 LG는 12월 들어 최근 세경기에서 신인 기승호(24세, 194cm)선수와 이현민(26세, 174cm)선수의 활약으로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모비스의 김현중에게 버저비터를 맞아 역전패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게임 내용도 좋았다. 리그 순위도 12월 9일 9승 7패로 공동 4위를 기록중이다.

 

LG세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신선우 감독을 해임하고, 강을준 감독을 영입했다. 그와함께 코치진도 모두 교체했고, 13년만의 우승을 기원하는 팬들의 기대도 덩달아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과 새로 영입된 전형수 선수의 부진. 그리고 방출한 김현중과 한정훈 선수가 타 팀에서 활약을 하자  LG세이커스 팬들은 강을준 감독의 지휘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고 선수들에게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조상현 선수와 현주엽 선수가 지난달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팬들은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뒤쳐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스런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선수의 결장으로 패배가 점쳐진 지난 12월 2일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LG는 연장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게임을 승리로 일궈냈고, 뼈아픈 버저비터 패배의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기승호 선수와 이현민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이 두선수의 결장이 되려 LG에는 정신력을 되짚는 전환점이 되지 않았느냐는 반응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현주엽 선수가 지휘하여 리딩가드로서의 입지가 줄어들었던 이현민 선수가 리딩가드로서 자리를 잡았고, 기승호 선수의 공격기회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제서야 속공을 위주로 하는 LG세이커스의  공격능력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현주엽 선수의 게임 조율능력과 조상현 선수의 3점포를 기다리는 팬들의 두 선수들이 언제 복귀하냐는 문의도 있다. 현재의 모습에 두 선수가 합세한다면 선두권 탈환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수 많은 경기를 통해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가진 현주엽 선수. 고비때마다 터지는 폭발적 3점슛의 조상현 선수.

 

얼른 부상에서 회복하여, 본인들의 진 면목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빠진 것이 LG에게는 기회인지, 위기인지 그들이 증명해야 할 것이다.

2008.12.09 17:17 ⓒ 2008 OhmyNews
LG세이커스 KBL 프로농구 현주엽 조상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흥미와 관심때문에 지원하였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갤럭시S, 결국은 핸드폰이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