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정상회담 대가로 막대한 혈세 갈것"

[현장] 국민희망연대 등 남북정상회담에 반대 목소리 높여

등록 2007.08.09 18:11수정 2007.08.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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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전략 정상회담 온국민이 규탄한다!
좌파정권 정상회담 온국민이 끝장내자!"


보수단체와 탈북자들의 모임인 '국민희망연대' 등은 9일 오후 2시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준비해 온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 등을 불태우며 "정상회담 중단하라", "김정일 독재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한어버이연합과 북핵저지시민연대 등의 단체 회원 30여명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대형 X표를 그린 피켓 등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7년 대선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한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노무현정권이 북한의 대남전략에 놀아나 남북독재정권연장 공작정치를 자행한다면 하나님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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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저지시민연대, 대한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9일 오후 청와대 부근 청운동사무소앞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며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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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가 인공기를 불태우자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인공기를 불태운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아무런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무용지물 정상회담'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으로 국민들의 막대한 혈세가 회담 대가로 북한에 갈 것"이라며 "이것은 김정일 선군독재의 연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핵반김 주최로 오는 8월 15일(금)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북핵폐기 북한 해방 8.15 국민대행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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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남북정상회담 #북핵폐기 #국민희망연대 #보수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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