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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김준우 상임대표
 3월 12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김준우 상임대표
ⓒ 녹색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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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이 22대 총선 슬로건을 "기후를 살립니다. 진보를 지킵니다. 정권심판 정의롭게!"로 내걸고 목표 의석수를 현 의석수인 6석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오는 18일 공식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만드느냐,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진보정당이 국회에 입성하느냐의 여부가 이번 총선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총선 슬로건의 의미 등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후정치는 단순히 녹색정책이라고 얘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기후문제는 때로운 태안 석탄발전소가 폐쇄됐을 경우 정의로운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노동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고 기후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저탄소 사회로 이행할 것이냐와 관련해서는 교통정책과도 연결이 된다"고 짚었다.

또 "지역의 발전 전략, 지역소멸에 맞선 전략이 개발 공약 중심으로만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후를 살립니다'는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발전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낼 필요가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슬로건인 '진보를 지킵니다'에 대해서는 "지난 4년 간 녹색정의당이 많이 부족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자 한다.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농어민, 여성, 청년,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모든 사회적 소수자와 연대하며 진보적 가치를 지키겠다"며 "녹색정의당이 국회에서 밀려나면 일하는 시민들, 사회적 소수자들이 기댈 곳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슬로건은) 힘든 길이지만 위성정당 참여를 거부하고 민주주의와 진보정치의 원칙을 지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며 "진보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그리고 민주당과 구별되는 독립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겠다는 이중적인 의미에서 두 번째 슬로건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 번째 슬로건 '정권심판 정의롭게'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꼼수와 반칙으로 얼룩진 위성정당은 정권심판의 정당성을 훼손할 것 같다"며 녹색정의당에 대한 지지, 투표를 통해 정의로운 정권심판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사회가 어디로 가야할지 이야기하기보다 적대와 증오, 복수의 정치, 극단적 대결의 정치, 탄핵의 강, 조국의 강으로 회귀하는 정권심판 혹은 총선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시계를 뒤로 돌리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녹색정의당 없는 정권심판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녹색정의당은 정권심판의 최선두에서 누구보다 정의롭게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의 비례대표 6번 배치, 현 의석 유지 목표 위한 배수진으로 이해해 달라"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 면면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녹색정의당은)'살리고 지키는' 선거로 한국사회의 청사진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비례대표 후보인) 보건의료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나순자 후보, 기후와 지역을 살리는 허승규, 조천호 후보, 그리고 노동과 노동자의 삶, 지역 풀뿌리 운동을 살리고 지방의회 활동을 해온 이보라미 후보, 몇 십년 간 거리의 변호사로 활동해 온 권영국 후보, 전국여성농민회 회장을 지내고 농업을 살릴 농민 후보인 김옥임 후보 등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또 심상정(경기 고양시갑)·강은미(광주 서구을)·장혜영(서울 마포구을)·여영국(경남 창원시성산구) 등 지역구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모든 분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본인의 비례대표 6번 배치에 대해서는 "현재 의석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 제가 비례대표 6번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5석을 저희로 획득했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배수진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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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녹색정의당, #김준우, #22대총선, #기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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