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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입다 연구소와 성심당은 성심당문화원 3층에서 '패션의 역습'이라는 프로젝트 전시를 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중이다. 의류 산업은 석유 산업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이다. 지난 20년간 의류 생산량은 400%가 증가하고 의류 착용 횟수는 절반으로 감소 되었다고 한다.

의류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문제는 이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패션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를 하는 것이다.
 
전시장 전경의 모습
 전시장 전경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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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인 11일 성심당문화원 1층에서는 21% 파티도 진행되었다. 21% 파티는 입던 옷을 가져와 교환하는 형태의 이벤트이다. 단순히 옷만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옷에 담긴 사연을 태그에 달고 사연까지 함께 나누는 형태로 운영된다.

옷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읽고 실제 선택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판매가 아닌 교환을 통한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프로젝트이다. 한번 만들어진 옷이 소중히 오랫동안 끝까지 입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옷의 사연을 적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
 옷의 사연을 적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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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안에 입지 않는 옷의 비율이 평균 21%라고 한다. 이런 상징적인 숫자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제작소가 협력하여 진행했다. 파티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5벌 내의 옷을 현장에 가져와 옷에 얽힌 사연과 태그를 적고, 가져온 옷만큼 쿠폰을 수령한다. 수령한 쿠폰의 수만큼 옷을 골라 가져갈 수 있다. 당일 쿠폰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 다양한 곳에서 진행되는 21% 파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옷을 교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파티장 모습
 옷을 교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파티장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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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수선도 진행했다. 제작소에서 훼손된 옷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수선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직접 수선도 해주었다. 수선 자체만으로도 의류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수선이 아니라 업사이클링이라고 볼 수 있다. 
 
옷수선을 배우는 모습
 옷수선을 배우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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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벤트로 옷 교환, 전시회 관람 등을 통해 5개의 스템프를 받은 경우 작은 파우치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21% 파티는 전시가 진행되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현장에서는 생산자들의 의류 재고를 폐기 처리하지 못하게 하는 법 제정 서명도 함께 받고 있다.

목원대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은 9월 2일~4일까지 목원대미술관에서 21% 파티를 이어갈 예정에 있다. 목원대와 함께하는 소중한 지구 리셋프로젝트 프로그램의 일부로 21% 파티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를 위한 사전 신청자를 받고 있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고 한다. 만들어진 옷이 현재처럼 빠르게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구환경에 불필요한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목소리 프로젝트 포스터
 목소리 프로젝트 포스터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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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다시입다, #21%파티, #성심당문화원,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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