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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 시장 신년 기자회견
 이민근 안산 시장 신년 기자회견
ⓒ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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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불참 의사를 밝혀 논란을 일으킨 이민근 안산시장이 13일 뒤늦게 416재단 측에 참석 의사를 통보했다. (관련 기사: 세월호 9주기 앞두고 유럽 출장 가는 이민근 안산시장 논란 https://omn.kr/23dnc)

앞서 이 시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416안산시민연대는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면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또 "세월호참사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은 안산시장의 책무"라며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과거 8번의 기억식 때는 역대 안산시장이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13일 오전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를 만나 "항공편과 출국 시간을 조정해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해외 출장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긴 시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억식 참석은 시장으로서 해야 할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인데 해외 출장 간다고 해서 실망했었다. 뒤늦게라도 입장을 바꾼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 불참 통보, 영상 추도사도 없어
 
세월호 8주기 기억식이 열린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8주기 기억식이 열린 안산 화랑유원지
ⓒ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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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은 예년과 같이 세월호 참사 최대 피해 지역인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된다.

기억식을 주최하는 416 재단 등에 따르면 이날 기억식에 세월호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 안산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한다.

기억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다. 이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김대순 안산 부시장, 김광준 416 재단 이사장, 김종기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힌 이민근 안산시장도 추도사를 하기로 했다. 

이어지는 주요 식순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의 기억 편지 낭독과 416합창단 등이 꾸미는 기억 합창, 가수 알리 등이 출연하는 기억 공연 등이다.

국무총리 추도사가 없다는 게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8주기 추모식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고, 7주기 때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 추도사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416 관계자는 13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국무총리는 불참을 통보했다. 영상 추도사를 보낸다는 통보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관련 기사]
8년이 지났어도... 세월호 유족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https://omn.kr/1ydz6 
"8주기엔 진상규명 외치지 않고 추모만 할 수 있기를" https://omn.kr/1svnr

태그:#세월호참사 9주기, #이민근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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