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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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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7일 오후 6시 26분]

국가정보원(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에게 첫째와 딸 김주애 외에 셋째 자녀도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북한 동향 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외부 정보기관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첩보상 아들이 확실하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아들은 노출된 적이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은 첩보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면서 "셋째 자녀는 출산 사실은 확인되는데 성별은 현재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공개석상에 자주 나타나는 데 대해선 "띄우는 의도와 배경에 대해선 후계 조기 구상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각인 목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김주애가 정규교육기관에 다닌 적이 없고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승마·수영·스키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김주애가 승마 실력이 아주 좋아서 김정은이 흡족해한다는 정보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미 훈련·정상회담 맞춰 대규모 훈련 전개 가능성" 

국정원은 최근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사자 발생이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아사자 발생 원인으로 북한의 양곡정책, 유통과정 문제, 코로나19 상황 등을 꼽았으며, 국정원은 북한이 연간 80만 톤(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한미 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월과 4월에 핵과 재래식이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아울러 신형 고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사거리를 축소한 ICBM을 정상각도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정원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김정은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태그:#국정원, #김정은, #김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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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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