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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리 갤러리 전경.
 하모&리 갤러리 전경.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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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의 꿈을 펼치는 공간, 하모&리 갤러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장촌마을에서 굽이굽이 길을 지나다 보면 산자락 아래 하모&리 갤러리(대표 이난영·이하 하모&리)를 만날 수 있다.

하모&리가 위치한 산자락 일대는 청년 김대건 길, 일명 순례길로 용인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언뜻보면 전원주택으로 보이지만 하모&리 갤러리 건물 1층 '하모촌'은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공간이다.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여정을 준비하기도 한다.

하모촌을 지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하모&리 전시장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그동안의 전시를 소개하는 책자와 현재 전시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자가 준비돼 있다. 이난영 대표는 방문객들에게 이 책자를 소개하며 갤러리의 지난 시간을 설명하고, 전시 작품에 대해 안내한다.
 
하모&리 갤러리 내부
 하모&리 갤러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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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모&리는 이난영 대표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대표의 상징인 '파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마치 파도를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웅장한 느낌과 더불어 작품의 파도는 어느 계절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모&리는 주로 용인여성작가회 회원들과 용인을 거점으로 둔 지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여기에는 여성작가회 초대 회장인 이난영 대표의 뜻이 담겨있다.

이 대표는 "지역 여성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주고, 길을 열어줌으로써 여성 작가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다"라면서 "부담되는 비용에 전시를 포기해야만 했던, 할 수 없었던 작가들에게 소정의 비용으로 전시를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모&리는 처인구 이동읍 묵리 308에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방문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 연락 후 방문하면 전시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문의 이난영 대표 010-5440-0440)

안락하고 편안한 평화의 장소, 안젤리미술관
 
안젤리미술관 전경.
 안젤리미술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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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부터 미술체험,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아 용인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시민들도 찾아와 분위기를 만끽하는 갤러리가 있다. 바로 안젤리미술관(관장 권숙자)이다.

처인구 이동읍 용덕저수지 인근에 자리한 안젤리미술관은 한국미술과 용인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5년 개관했다.

안젤리(Angeli)는 이태리어로 '천사들'이라는 의미이다. 권 관장은 "미술의 가치는 미의 역할뿐 아니라, 선의 역할 또한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미술관이 지향하는 미와 선, 그리고 인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삶과 예술관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안젤리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용한 편이다.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용덕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도착 임박이라는 신호이다.

안젤리미술관에 도착해 외관부터 둘러보면 건물이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대건축 양식에 걸맞는 미니멀리즘 건축으로, 화가가 나타낼 수 있는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재료와 혁신적 기법이 부분적으로 사용한 권숙자 관장의 아주 특별한 갤러리이다.
 
안젤리미술관 내부.
 안젤리미술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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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미술관은 다음 달 5일까지 권숙자 관장의 '8월의 신부' 작품을 포함해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봄! 봄! 봄! 봄이오다. 이 세상 모든 곳에~' 전시를 열고 있다.

권 관장은 안젤리미술관이 경쟁이 아닌, 안락하고 평안함을 간직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감동과 기쁨, 예술로 꿈을 펼치는 공간. 그것이 바로 안젤리미술관이 갖는 목표이자 꿈이다.

권 관장은 "젊은 작가를 양성하는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예술인들이 정신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예술인의 정원'으로서 문화의 가치를 실어 나르고, 시민들의 갈증마저 아우를 수 있는, 대자연을 품은 드넓은 대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젤리미술관은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에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문의 031-323-1968)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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