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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3.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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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로 정해졌을 가능성에 대해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기념연회에 김주애를 데리고 참석해 사진촬영을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사이에 앉은 김주애 뒤편으로 군 장성들이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가족, 가계에 대한 군의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고 이를 과시하려는 이미지 연출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에는 "지금 상태에서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에는 분명 이른 감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여러 언론 보도가 되는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로동신문> 사진을 보면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두고 사진이 연출됐다"면서 "그런 측면을 감안해 조금 이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3.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3.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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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18일 김주애를 처음 소개할 당시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언급했고 두 번째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 지난 7일 기념연회 보도에서는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높아진 위상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전날(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절 열병식에도 김주애를 데리고 참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개된 김정은의 딸 이름이 김주애가 맞는지 여부와 다른 자녀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태그:#통일부, #김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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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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