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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심 100% 경선 룰 개정'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한 같은 당 소속 김기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심 100% 경선 룰 개정'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한 같은 당 소속 김기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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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같은 당 소속 김기현 의원을 향해 "1년 만에 왜 이렇게 말이 180도 바뀌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SNS 글 비판에 대해 "당원을 못 믿는 사람이 어떻게 당 대표를 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당심 100% 전당대회 룰' 개정에 반대하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당원은 못 믿지만 당 대표는 되겠다는 무모함"이라며 "심각한 인지부조화"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는 당원들과 비당원 지지 때문"이라며 "이번 당 대표는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 당원들뿐 아니라 비당원 지지자들의 표를 가능한 한 많이 얻어야 170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을 반영한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한 역선택을 방지한 여론조사를 말하는 것"이라며 "저는 총선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원내대표가 된 이후 '경선 룰을 변경해 50대 50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셨고 6월 11일 전당대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선전을 하자 '당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또 "4.7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했다. '공직 후보자를 뽑을 때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현 정부의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우리 당의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경선 룰 변경을 비판한 것에 대해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RS 조사들을 제외한 면접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제가 1위"라며 "저는 경선 룰을 바꾸건 상대가 누구건 상관없이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의 조건으로 "민주당 대표와 비교할 때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 중도층과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빚진 사람 없이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려는 세 가지 이유로 총선 승리, 과학기술 강국 비전 제시,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 등을 들었다.
 
안 의원은 "대구시민과 당원들의 지지와 응원이 간절하게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음을 대구시민께서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대구를 찾은 안 의원은 나흘간 대구경북의 지역별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자신의 세 결집에 나선다.
 

태그:#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룰, #당권주자,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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