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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국민의힘 창원시의원(12월 12일 페이스북) :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12월 11일 페이스북) : "다 큰 자식들이 놀러가는 걸 부모도 못 말려놓고 왜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12월 11일 페이스북) : "애초 (이태원참사 국정조사는)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12월 10일 페이스북) :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12월 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 : "인터넷 뉴스나 유튜브 보면 시신들 부분에 문제가 있다 해서, 혹시 마약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우려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오전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퇴를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오전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퇴를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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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인사들의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막말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친구를 떠나보낸 참사 생존자 고등학생이 악성 댓글로 고통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더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할 여당이 2차 가해에 앞장 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16일 성명을 내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린 언행을 중단하라. 2차 가해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대한변협은 "10.29 이태원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자들에 대한 수사는 진행중이고 책임자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과 득실계산도 여전하다"라며 "희생자의 장례가 끝났다고 국가 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참사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이어 "상상도 못했던 압사 사고로 피붙이를 잃어버린 가족의 슬픔과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이 참사에서 부상을 당한 분들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분들 역시 오랫동안 참사로 인한 후유증을 안고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태원 참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변협은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을 겪고 있고 평생 그 고통을 지고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라. 누구도 이 참사의 피해자가 되길 원한 사람은 없다"라며 "이 참사는 피해자들의 책임이 아니다. 막지 못한 구하지 못한 이 사회와 국가에 그 책임이 있다"라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도 섣불리 공격하지도 마라"라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도를 넘은 공격과 폄훼에는 엄중한 책임이 뒤따를 것이고, 그 책임을 물을 때 대한변협은 피해자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대한변협, #2차 가해,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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