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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이 23일 오후 울산 동구 남목 동부아파트 정문앞에서 가계부채로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을 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23일 오후 울산 동구 남목 동부아파트 정문앞에서 가계부채로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을 하고 있다
ⓒ 진보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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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년전 울산광역시 제 1야당이었지만 그간 활동이 주춤하던 진보당 울산시당. 진보당이 서민들의 빚 고민을 덜어주는 활동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시작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를 맞아 가계부채가 늘어가고, 빚 문제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증가하자 개인채무자에게 적절한 기관, 단체를 연결해주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을 시작한 것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3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빚,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 시작합니다!'라는 기자회견을 연 것을 시작으로 이날 거리에 나가서 시민들과 만나 채무상담을 펼쳤다.

진보당은 "전국적으로 가계 채무자들을 상담할 기관이 매우 부족하고 울산에는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울산시당에서는 민생채무상담사 양성과정을 통해 상담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중앙당과 함께 오늘(23일) 오후12시~3시 울산 동구 남목 동부아파트 정문앞에서 가계부채로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채무상담, 추심에 대한 대응, 금융사기피해(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불법 사금융 피해, 금융회사를 상대로 피해를 본 경우 집단적 대응이나 민원접수 등 가계부채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빚더미에 빠진 국민들, 줄파산 위기에 놓여"
 
진보당 울산시당이 23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이 23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찾아가는 민생채무상담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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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보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에서 "진보당은 지난 10월 5일 주빌리은행,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계부채와 빚으로 고통받는 채무자들을 위한 공동행보에 나서기로 했다"며 "살기 위해 빚을 진 서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채무취약계층에 대한 민생채무상담을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2년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2분기말 186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104.3%, 36개 주요 조사국 중 1위일 정도로 심각하다"며 "코로나19 사태를 빚으로 버텨왔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생계비와 학자금, 취업준비를 위해 대출을 받은 청년들, 대출로 집은 산 이른바 '영끌족' 등 빚더미에 빠진 국민들이 줄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가진 집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거나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야 하는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가 38만여 가구이고,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에 이르는 반면, 4대 시중은행의 22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합계 4.3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 이상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노동자 서민"이라며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소비자 동향조사에 의하면 울산 소비자심리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민생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가계부채를 갖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지금의 민생경제 위기는 정부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대출을 확대해서 빚으로 버티게 한 결과"라며 "금융회사 중심의 금융환경, 채권자 중심의 채무조정제도 속에서 개인채무자들은 더더욱 채무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서민복지예산은 삭감하고, 재벌과 대기업에게는 60조라는 세금을 깍아주었다"며 "이대로 가면 더 많은 서민들이 빚에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고통을 겪고 있는 채무자들과,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 빚에 대한 공포 속에서 채무 취약계층이 정상적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진보당은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민생정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땜질식 복지나 임기응변 대응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 정책을 만들고자 한다"며 "민생채무상담이 그 정책으로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진보당 채무 상담 , #울산 동구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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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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