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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지구 용도지역 변경 수용으로 인해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졌다.
 영덕지구 용도지역 변경 수용으로 인해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졌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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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6월 선거에서부터 해결 의지를 강하게 보인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와 '이영미술관 부지 아파트 건립' 사업에 대한 용인시 입장이 나왔다.   

앞서 이 시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당시 이 사안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당선 직후 시장직인수위원회는 'TF'를 구성해 지역주민과 관계부서, 사업자 생각을 듣고 개선과제 등을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

영덕지구 용도지역 변경(안) 조건부 통과

용인시는 8일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영덕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도지역 결정(안)'이 조건부로 통과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용도지역 변경은 수용하되, 위원회가 제시한 의견을 향후 시 공동위원회에서 자세히 검토할 것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의견은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고 쾌적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층수 하향 조정, 시립어린이집 원생의 안전을 위해 해당지구 남측 차량 출입구는 비상 차량만 통과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이어 어린이집 전면부 도로 인도 폭 확장, 기반 시설 확충, 문화공원을 어린이공원이나 소공원으로 변경하는 것 등의 의견을 내 사업자가 검토하도록 했다.

시 공동위원회는 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의견들의 수용 여부에 대한 검토와 함께 주변 지역 교통 대책 수립, 일조권과 조망권 등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심의"라며 "공동위원회에서 공동주택 건축의 타당성 등을 더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 입장에선 주민들은 격양된 분위기다. 지난 6월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재심의가 결정된 부분에 대한 대안이 부족한 채 조건부 통과됐다는 것이다.

당시 반대 입장에 선 한 주민은 "입지 여건 및 용도지역변경 타당성, 개발밀도 적정성 검토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조건부 통과 결정이 돼서 납득하기 힘들다. 이것이 용인시 행정력이란 생각이 든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죽전동 데이터센터 착공신고서 반려
 
‘죽전데이터센터?이영미술관 TF단’이 주민 간담회를 열어 의논하고 있다.(자료사진)
 ‘죽전데이터센터?이영미술관 TF단’이 주민 간담회를 열어 의논하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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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수지구 죽전동 23-11번지 일원 죽전디지털밸리 내 다우 데이터센터 신축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해당 터에서 직선 270m 거리에 있는 현암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와 소음·먼지 등 유해 요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일대 주민들 요구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다우기술은 죽전동 23-22번지 외 2필지에 총면적 3만 6130㎡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다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며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7월 사업자의 착공신고서가 접수되자 현암고와 협의, 안전관리자 배치, 지반조사보고서 제출 등 10건의 보완요청을 했다.

㈜다우기술은 일부 보완 의사를 밝혔지만 시의 5차례에 걸친 요청에도 최종 보완서를 접수하지 않아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한 것이다.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하자 사업자는 최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착공신고 반려 처분 취소 청구 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주민들은 "애초부터 문제가 많은 행정을 원점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며 "향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계속해 지켜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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