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영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먼 그리움(도서출판 예맥)'을 출간했다.

60이 한참 넘은 나이에 등단한 황희영 시인은 4부로 이뤄진 이번 시집에서 ▲제비집 ▲겨울은 봄을 쉽게 돌려보내지 않았다 ▲커피에 빠지던 날 ▲청풍 강 등 따뜻한 시선으로 완성시킨 70여 편의 작품을 통해 '시는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혼을 넣어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오롯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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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영 시인의 3번째 시집 "먼 그리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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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풍이 고향인 황 시인은 오래 전 수몰된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고독을 담은 작품을 많이 썼다. 박주택(경희대 교수) 시인이 추천사에서 '이번 시집은 기쁨과 슬픔의 숙명을 담담하게 담아내 서정시의 본령을 보여준다'고 밝힌 것이나, 이재복(한양대 교수) 문학평론가가 '황희영 시인은 고독에 대한 강한 자의식을 지니고 있고, 본질적인 차원에서도 고독을 강하게 드러낸다'고 한 시 해설은 작품에 담겨 있는 그의 치열한 고민을 잘 표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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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영 시인은 "앞으로는 그리움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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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계간 '한국시원'과 2022년 '시현실'을 통해 등단한 황희영 시인은 '개심사 가는 길', '별빛 기도', '먼 그리움' 등 3권의 시집을 선보였다. 

황희영 시인은 "내 안에 상처처럼 숨어 있는 온당치 않은 운명에 대해서는 당분간 침묵하려고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그리움과 슬픔이 담긴 시를 썼다면 앞으로는 그리움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