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스테이스 테미(space TEMI, 김주태 큐레이터)에서  '불씨'(the Spark) 제목의 개관전이 열린다.
 스테이스 테미(space TEMI, 김주태 큐레이터)에서 "불씨"(the Spark) 제목의 개관전이 열린다.
ⓒ 스테이스 테미

관련사진보기

 
'스페이스 테미'(space TEMI)에서 '불씨'(the Spark) 제목의 개관전이 열린다.

'테미'는 백제시대의 '테 모양으로 둥글게 축조한 산성'을 말한다. 백제어 '테미'는 '성과 성을 연결한다'는 뜻을 지녔다. ''테미'는 테미식 산성'이라는 따온 것이다.

백제부흥운동의 첫 시작이 바로 테미성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백제부흥군이 테미성에서 봉화를 올리면 대전지역의 모든 산성의 부흥군이 불로 응대했다. 개관전 타이틀이 '불씨(the Spark)'로 이름 붙인 이유다.

스테이스 테미 근처에는 '테미공원'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테미오래(충남도지사관사촌을 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공긴)이 자리잡고 있다. 스페이스 테미의 전신은 1957년에 건축된 마당이 있는 주거용 단독주택이다. 김주태-최경아 부부가 그 주택을 구입해 지난해 상가로 용도 변경한 후 갤러리로 운영하고 있다.

김주태 큐레이터는 "대전 미술을 알리는 봉화대이자 불씨가 되고자 스페이스 테미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원진, 피부, 흔들리는 경계 #7_디지털 프린트_120×180cm_2015
 최원진, 피부, 흔들리는 경계 #7_디지털 프린트_120×180cm_2015
ⓒ 스테이스 테미

관련사진보기

      
이주형 교수의 전시작 <말풍선42>( Oil on canvas, 117X91, 2022)과 <역곡> (Oil on canvas, 90.9X72.7, 2022)
 이주형 교수의 전시작 <말풍선42>( Oil on canvas, 117X91, 2022)과 <역곡> (Oil on canvas, 90.9X72.7, 2022)
ⓒ 스테이스 테미

관련사진보기

 
  개관전 초대작가는 목원대 허구영 교수, 배재대 이영우 교수, 충남대 오치규 교수, 한남대 이주형 교수, 대전과기대 최원진 교수 등 5명이다. 회화와 사진, 조각 및 설치, 벽화가 망라됐다.

20여 년간 '생명체(인체, 채소, 과일 등)의 신비'를 주제로 작업해 온 최원진 교수는 <피부, 흔들리는 경계> 시리즈 중 3점의 사진 작품을 출품했다.

이주형 교수는 <말풍선> 시리즈 2점과 <곡(谷)> 시리즈 2점 그리고 <검은 벽의 새>(2016) 한 점을 출품했다. 그의 작품들은 '머리카락' 작업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데 자신의 불안을 시각화 것이라고 말한다.

오치규 교수는 거대한 한지에 식물을 그린 <식물- 연습>(2022)과 골판지에 양파를 그린 <양파 키우기>(2022) 두 점 그리고 작은 한지에 식물을 그린 <식물- 연습> 2점, <꽃>(2022) 등 6점을 출품했다. <식물- 연습> 시리즈는 식물을 한지 3장을 배접해 그린 그림이다.
오치규 교수의 <식물-그리기_종이상자>(아크릴물감_32X43cm. 2022) 등 전시작품
 오치규 교수의 <식물-그리기_종이상자>(아크릴물감_32X43cm. 2022) 등 전시작품
ⓒ 스테이스 테미

관련사진보기

 

허구영 교수는 전시관 피아노 벽면에 직접 핑크 물감으로 그랜드피아노의 실루엣을 그려놓았다. 피아노는 폐기물 처리장에서 주운 피아노 다리들과 페달 3개(소프트페달, 쏘스테누토페달, 댐퍼페달)를 씻고 광을 내 설치한 것이다. 허 교수는 이번 개관전에 <피아노>(2022) 이외에 <커다란 초>(2022), <비고정적 오브제>(2022)를 선보인다.

이영우 교수는 신작 <꽃들의 만찬>(2022), <도시를 걷는 사람들>(2022), <물 위의 도시>(2022), <아침이슬 해바라기>(2022), <행복하다>(2022)를 출품했다. 붓 대신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그렸다.
허구영 교수의 <피아노_벽면에 아크릴릭, 해체된 피아노의 부속과 파편>
 허구영 교수의 <피아노_벽면에 아크릴릭, 해체된 피아노의 부속과 파편>
ⓒ 스테이스 테미

관련사진보기

 
이영우 교수의 <꽃들의 만찬>(Oil an canvas_130x97cm. 2022) 등 전시작품
 이영우 교수의 <꽃들의 만찬>(Oil an canvas_130x97cm. 2022) 등 전시작품
ⓒ 스테이스 테미

관련사진보기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이며 개관시간은  정오부터 7시까지 열린다. (오프닝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6시)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테미오래(옛 충남도지사 관사촌)에서는 오는 29일 '2022 테미올래 축제'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연, 푸드트럭, 먹거리장터, 체험 부스가 종일 운영되며 오후 3시에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 토크콘서트와 공연이 열린다.  
 
테미오래(옛 충남도지사 관사촌)에서는 오는 29일 2022 테미올랴 축제가 열린다.
 테미오래(옛 충남도지사 관사촌)에서는 오는 29일 2022 테미올랴 축제가 열린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태그:#스테이스테미, #개관전, #불씨, #초대작가, #테미오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