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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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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청년들은 기득권 세력이 아닌 만큼, 편견이 없고 이권카르텔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평가한다"며 "이런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참여이고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청년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국무위원들과 토론하고는 "청년정책과 관련해서만 청년 의견을 듣는 게 아니라 모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미래세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또한 윤 대통령은 "청년 문제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라며 "이를 위해 각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함과 동시에 청년인턴채용제도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해외 재외동포 청년 중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은 만큼 그들에게 정부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라"고 당부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 소개에 앞서 "청년은 미래경제 주역이자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키를 쥐고 있다"면서 "이에 윤 정부는 청년을 정부 핵심 어젠다로 설정해서 대표적인 국정과제로 청년정책을 반영한 상황"이라고 설명헀다. 

북한 핵 위협에 "국민 불안해 생업 지장 받으면 안 돼"

이외에도 이재명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과 관련해서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한 말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위기상황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서 생업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늘 있는 위협인 것처럼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것도 위험하다"면서 "현재 심각한 안보 위기에 정부는 한미동맹,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포함한 국제공조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중한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외교안보팀이 하나가 돼 굳건하게 대비할 테니 국무위원들도 힘을 모아달라"면서 "현재에 경제 여건 악화와 관련해 국무위원 모두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공조 강화 이외에 어떤 특단의 조치가 준비돼 있는지'를 묻는 말에 "대응 방안을 하나하나 다 소개해 드리긴 어렵다"면서 "다만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그것은 최근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다시 재전개된 상황에서도 읽을 수 있다"면서 "과거보다 훨씬 공고하고 강화된 형태의 확장억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북한의 재래식 국지도발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난 6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었고, 그때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북한의 국지도발을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국지도발만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전개할 수 있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