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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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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아래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취임 후 첫 유엔(UN) 총회 연설을 위해서다. 이로써 뉴욕에서의 3박 4일간의 일정이 시작됐다. 

이 기간에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찾은 해외 정상들과 다자외교를 벌인다.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스페인 해외 순방에 이어 두 번째 다자외교 무대 등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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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19일(영국 현지시각) 오후 4시 50분경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날인 19일(미국 현지시각) 오후 8시 30분경 뉴욕 JFK 국제공항에 내렸다. 이 자리에는 미리 와 있던 박진 외교부 장관과 현지의 조태용 주미국 대사, 황준국 주유엔 대사, 정병화 주뉴욕 총영사가 영접을 나왔다.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회색 외투에 흰색 치마 투피스 정장을 입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잡고 공군1호기의 트랩을 내려왔다. 이어 영접을 나온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숙소로 향했다.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준비 중"... 일본과 온도차 

뉴욕 도착 첫날 휴식을 취한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20일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시작되는 첫날에 연사로 나선다. 유엔총회 총 185개 참석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올라가며, 우리 말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1일 오전 1시 30분에서 2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출국 전인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문에서는 글로벌 사회에서 함께 자유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를 확대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중요성도 강조하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해온 점과 앞으로 기여할 점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기조연설 이후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와 국제 현안, 한-유엔 협력강화 방안,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지난 6월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외에도 이날 저녁에는 미국 동포들과의 만남도 준비 중이다. 이 자리에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오는 21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1차장은 지난 15일 해외순방일정 브리핑에서 "9월 20일에서 21일 이틀 사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몇 개를 추진 중"이라면서 "일정이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일본 내 분위기는 "시간 조율 중"이라고 밝혔던 대통령실의 발표와는 온도차가 크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일 정상이 단독으로 만나는 회담이 뉴욕에서 열릴지 여부가 주목된다(관련 기사 : 해외순방 시작, 런던으로 떠난 윤 대통령... 한일정상회담은? http://omn.kr/20qwr).

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저녁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양한 '한미 스타트업 써밋', 'K-브랜드 엑스포' 등 우리 기업의 뉴욕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경제 행사도 계획 중이다. 또 북미지역 기업의 한국 투자 독려를 위한 투자신고식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국을 대표해 적극적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한 바 있다.  

태그:#윤석열, #미국 방문, #유엔 연설,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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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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