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에서 보수단체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는 것과 관련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2분께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이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시위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6일 한 언론은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시위가 이어진 데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앞 집회·시위가 제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원칙론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사실상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법에 따른 원칙론'을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글쎄,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든 노동자의 불법행위든 간에 다 선거운동할 때부터 법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계속 천명해왔다"고 답했다. 그간 보여왔던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한 답변이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윤 정부 요직을 검찰 출신 인사들이 독식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에 '국회 상황 때문에 윤 정부 인사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고 묻자, 윤 대통령은 "무슨 국회 상황? 청문회 이런 거요?"라고 반문하면서 "글쎄, 상황을 봐가면서 국회와 협조해가면서 진행해 가겠다"고 답하고는 집무실로 올라갔다. 

태그:#윤석열, #양산 사저 보수 집회, #화물연대 파업, #법에 따라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