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공군 항공점퍼를 입고 있다. 2022.5.30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방부·합동참모부(합참)을 방문해 "지금 날로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엄중해 있고, 여러분께서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나 이런 모든 사회활동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그만큼 국방과 안보태세 유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청사 옆에 있는 국방부·합참 청사를 초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용산 청사에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함께 국방부·합참 건물로 걸어서 이동했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국방부 1층에는 100여 명 이상의 환영 인파가 모였다. 대표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이 영접해 건물 로비로 입장하자, 대기 중이던 군 직원들이 박수로 환영했으며 유균혜 기획관리관이 꽃다발을 증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안내를 받아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 군 주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서 그는 오른쪽 가슴에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왼쪽 가슴에 '대통령 표장', 오른쪽 팔에 태극기가 달린 공군 점퍼를 선물로 받았다. 바로 옷을 입어본 윤 대통령은 직접 지퍼를 채우려는데 잘 되지 않았고, 몇 차례 시도 끝에 지퍼를 채운 뒤 1층 로비에 마련되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점퍼가 잘 맞는다. 제가 원래 뚱뚱해 가지고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옷을 잘 사고는 하는데 (일동 웃음) 아주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여러분께서 준비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면서 "앞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할 때 자주 여러분께서 선물 주신 이 옷을 입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대통령실의 용산 청사 입주에 따른 국방부·합참 이전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여러분께서 쭉 사용해 오시던 국방 공간에 들어오게 돼서 여러분도 이사하고 사무실을 옮기고 하시느라고 정말 애 많이 쓰셨다"면서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아주 많이 있고, 그러면서 정말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위로와 양해를 구했다. 

또한 "사실 좀 진작에 국방부와 합참 청사를 찾아서 여러분을 뵀어야 하는데 시간이,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외교 중요 행사도 있고 하다 보니까 좀 많이 늦었다"며 "오늘 이 공간, 제가 잘 보고, 또 여러분 근무하는 데 미흡한 점이 없는지 제가 좀 잘 살펴서 여러분 일하시는 데 불편없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큰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공군 항공점퍼를 입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30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 대통령은 이같이 인사말을 마친 후 이종섭 장관 등 군 주요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이 주위에 있던 환영 인사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며 손짓하자 우르르 직원들이 몰려들어 포토라인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단체 촬영이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방부·합참 방문 자리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공군 대장, 유균혜 국방부 기획조정실장(代),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육군 준장 마상현 국방부 국방개혁실장(代), 육군 중장 이영철 합참 정보본부장, 육군 소장 김흥석 합참 작전본부장(대리), 육군 소장 김규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代), 육군 소장 정덕성 합참 군사지원본부장(代) 등이 참석했다. 
 

큰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방부·합참 청사로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