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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양산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양산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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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임기를 마치고 평범한 시민, 그리고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애정과 걱정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민주당 홈페이지로 당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무사히 마쳤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였다"며 "취임 첫해 북핵 위기에서부터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위기, 그리고 길었던 코로나까지. 그러나 마침내 선진국이 되었고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 후 어려움에 봉착한 당의 상황도 우려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어렵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민주당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문]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 당의 영원한 발전 기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편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편지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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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였습니다.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우리는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크게 도약했습니다. 취임 첫해 북핵 위기에서부터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위기, 그리고 길었던 코로나19까지, 그러나 마침내 선진국이 되었고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당이 어렵습니다. 우리는 무수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그때마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시대정신 위에 서서 민주당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의 가치로 확장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갈 것입니다.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민주당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2.5.10.
문재인

태그:#문재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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