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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를 마친 뒤 어린이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를 마친 뒤 어린이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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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5일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분교학생과 개교 100주년 학교 학생 등 90여 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운동회와 소풍을 테마로 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올해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날로, 지난해 제99회 어린이날 때 청와대로 초청을 약속했던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날 청와대로 초청된 어린이들은 정원이 적고 벽지에 있는 분교인 충청북도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장, 경상남도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장, 전라북도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장, 전라남도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장 학생들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이 되는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청와대 초청을 약속했던 충청남도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도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녹도분교 학생들의 경우 교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대통령 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 하에 헬기로 왕복을 도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단체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웠던 어린이들에게 운동회와 소풍 테마로 구성해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을 선물했다. 

우선 청와대 정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군악대 연주에 맞춰 입장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미리 청와대 정문에 나와서 어린이들을 맞이한 후 해외 정상 방한 시 국빈 환영식이 열리는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으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가 간단한 환영식을 진행했다. 국방부 군악대는 어린이들이 익숙한 곡들을 엮은 메들리를 연주했으며, 국방부 마스코트 인형들이 함께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렸다. 

이어서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놀밥 선생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고, 영빈관 앞 대통령 경호처에서 마련한 경호 차량 체험을 마친 뒤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참고로 놀밥은 '놀이가 밥이다'의 약자로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놀이·교육 등 교실과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것. 

문 대통령 "마스크 벗고 맘껏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쁘다"

녹지원에서 펼쳐진 운동회에서는 인기 유튜버 도티(나희선)의 진행 하에 2개 팀으로 나누어 보물찾기를 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종이 뒤집기, 큰 공 넘기기 등을 했다. 또 어린이들은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면서 청와대의 마지막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한 행사 내내 환한 얼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낸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다양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아침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이'에는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사랑만으로 부족하다"며 "어린이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를 나의 아이처럼 밝은 내일을 꿈꾸며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꿈도 꼭 이뤄내길 바란다"면서 "대통령 할아버지도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청와대에 초청된 어린이들에게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문구류를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태그:#문재인, #제100주년 어린이날, #청와대의 마지막 어린이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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