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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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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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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한민국은 노동자의 무덤 위에 세워진 나라가 될 것이다. 재벌·대기업 눈치를 살피며 행동하지 않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도 희망은 없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18일 경남 창원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노동정책을 강조한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병원사거리에서 아침 유세한 데 이어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대선에 대해, 김 후보는 "우리는 기득권들의 배만 불리는 불평등 대한민국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노동자 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행복을 키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할 것인가를 선택하게 된다"며 "저는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이 선택의 잣대는 단언컨대 노동에 대한 태도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 상황을 설명한 그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생계의 덫에 허덕이다 못해 일하다 죽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재벌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은 1000조 원를 넘겨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를 '반노동'이라고 한 김 후보는 "윤 후보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결코 지킬 수 없다"며 "윤 후보는 노조혐오 발언만 쏟아냈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재벌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킨다면, 재검토를 약속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를 '비노동'이라고 한 김 후보는 "택배노동자들을 찾아간 대통령 후보는 저 한명뿐이다. '굽고 휜 노동현실 똑바로 펴겠다'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어디갔느냐"며 "그릇된 노동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도 문제지만, 그 현실을 안다고 하면서 재벌대기업 눈치를 살피며 행동하지 않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희망은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을 설명한 김재연 후보는 "노동자의 죽음, 절규는 외면한 윤석열, 이재명 기득권 보수양당 후보들이 어제 한 목소리로 '부동산 부자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억 아파트 산다고 갑부가 아니다, 세금으로 다 뺏긴다'는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종부세, 재산세 조정하겠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세금폭탄론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기득권 보수양당은 이미 지난해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해, 20억 원 아파트 종부세 부담이 247만 원에서 123만 원으로 절반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때문에 고통받는 무주택 서민들보다, 부동산 부자 세금원성이 먼저란 말입니까? 기득권 보수 양당정치는 불평등 공화국에서 신음하는 노동자 서민을 결코 살릴 수 없다"고 성토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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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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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후보는 "진보정치 1번지 경남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 돌풍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노동자편에 서는 대통령만이 아니라, 노동자의 힘을 키우는 대통령, 노동조합을 권하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며 "단 한명의 노동자도 일하다가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일하는 사람들의 땀방울이 빛나게 대접받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무산'과 관련 질의에, 김재연 후보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잘못했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근 수주가 늘어나는 속에 부족한 인력은 주52시간제를 풀어줄 게 아니라, 죽음의 일터와 차별, 저임금의 조선산업 구조를 바꿔 청년을 비롯한 노동자들이 돌아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 도계시장과 반송시장에 이어 저녁에는 상남시장 쪽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태그:#진보당, #김재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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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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