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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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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신 '친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영길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면서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 같은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윤 의원은 11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이 후보는)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했다. 장관을 했느냐, 국회의원을 했느냐"고 발언했다.
송영길 대표의 이 발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권교체론'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한 반론을 펴다가 나왔다.
이에 윤 의원이 즉각 반발했다. 윤 의원은 해당 글에서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모셨지만 대통령님은 특정 누구를 탄압하는 성정이 아니시다"라며 "본인이 힘드셔도 전체를 위해 참고 견디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송 대표 발언은) 사실과도 전혀 부합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당내 대선경선에서 이낙연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았었다. 당시 그는 이재명 후보의 '무료 변론'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