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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 주재로 상임선대위회의가 열리고 있다.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 주재로 상임선대위회의가 열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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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차별금지법은 제정이 맞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의당이 11일 "당연한 이야기, 만시지탄"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당론으로 정하고, 하루 빨리 임시국회를 소집해 지금 당장 입법 절차에 돌입하라"고 촉구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오늘 이재명 후보가 '차별금지법은 제정하는 것이 맞다'면서 국회에 입법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요청했다"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이 맞다는 이재명 후보의 말이 맞으려면, 지금 당장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치가 앞장서야 할 일을 또 시민에게 떠넘겨... 민주당, 책임감 지녀야" 

오 대변인은 "1월 임시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안은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라며 "보다 못한 시민들은 국회 앞 농성장을 거두고, 트럭을 꾸려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마땅히 정치가 앞장서야 할 일을 또다시 시민에게 떠넘긴 꼴"이라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차별금지법이 처음으로 발의된 이후 지난 15년 동안 대한민국은 이미 숱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왔다. 국민의 88%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남은 것은 이제 국회의 법안 심사뿐"이라며 "더 이상 법안 처리를 미뤄야 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핑계도 용납될 수 없다. 미룰 만큼 미뤘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말한 대로 차별금지법 제정이 맞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지금 당장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에 나서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헌법상 평등의 원칙이 사회 각 분야에서 실현돼야 하기에 제정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입법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민적인 논의를 해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이재명 "차별금지법, 국회가 실질적 논의해주길 요청" http://omn.kr/1wud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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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차별금지법, #정의당, #제정,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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