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과 공동선언 실천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가자."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203개 단체 대표자들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을 위한 8·15경남평화선언'을 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려다가 창원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황 대표가 '1인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이번 평화선언에는 전국여성농민회경남연합(회장 김태경), 진주시여성농민회(회장 한명자), 거창군여성농민회(회장 박정숙), 고성군여성농민회(회장 최윤화) 등 203개 단체가 참여했다.

경남평화선언 참여단체들은 "지난 7월 27일, 우리는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소식을 접했다.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는 것"이라며 "더구나 남북 정상이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후 전개되는 상황은 이를 낙관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적대와 대결의 상징인 한미연합전쟁연습이 시작됐고 연결된 남북 통신연락선이 다시 끊어졌으며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이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적대와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 적대는 대결을 낳고 대결은 위기를 심화시키고 위기는 전쟁을 불러온다. 특히 한반도는 정전(停戰)이라는 전시체제 속에 있기 때문에 사소한 분쟁도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에게 평화는 생존의 문제이며 번영의 담보이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민족적 과제이다. 대결과 위기를 불러오고 평화를 파괴하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판문점 정상회담의 감동이 생생하다"고 한 이들은 "같은 해 평양에서 이북주민들 앞에서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모습 또한 생생하다"며 "70년 분단의 역사를 뒤로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에 온 겨레가 열렬히 환영하고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록 분단에 기생하고 적대와 대결을 자양분으로 성장해온 반북수구세력과 국민의힘이 비명을 지르며 갖은 훼방을 놓았지만 거대한 민족적 열망을 가로막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 겨레의 평화와 통일의 열망은 강력하다. 평화와 통일을 향한 7천만 겨레의 열망, 이것이 멈추어 선 남북관계 개선의 기관차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고 덧붙였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싱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경남 평화선언"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경남평화선언, #6.15경남본부, #광복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