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55~59세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조기마감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등의 보고를 들어봤는데 사전에 확보된 물량만큼 예약되고 추가예약된 분들은 이후 (접종)된다는 사전고지 등이 충분치 못했던 것 같다"라며 "(백신) 공급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이런 측면이 발생했는데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고지가 부족해 불편을 겪으신 국민들께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당국은 대국민 소통 강화와 접종계획의 치밀한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이번에 사전예약하지 못한 국민들은 예약신청과 접종일정이 일부 조정될 전망이지만 (백신) 전체 접종계획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히 이달 말까지 10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되고 3분기에만 80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며 "9월 말까지 국민 70% 1차 접종완료라는 방역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접종계획 관련된 모든 사안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방역의 핵심은 국민의 신뢰이고 이에 대해 면밀한 방역행정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이나 야당도 정부만 물어뜯고 신뢰 깨기 보단..."

다만 송영길 대표는 이번 백신접종 사전예약 조기마감 사태를 두고 정부에 날을 세운 야당과 언론에는 "대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아시다시피 전 세계가 다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백신회사에선 공급물량 관련 상호간 비밀준수조항이 있어서 속 시원히 공개 못하는 면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봐서, 언론이나 야당도 무슨 일이 발생하면 정부만 물어뜯고 (국민의) 신뢰를 깨기 보단 어떤 점을 보완할지 지혜를 같이 모아 어려운 상황을 이기려는 대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잘 해보려고 열심히 하는데 물론 미흡한 점도 있다. 여당도 정부의 이런 점을 철저히 점검해서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라며 "야당과 언론도 중대한 국민적 위기를 함께 지혜를 모아서 뚫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