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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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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재가동을 제안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식 대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언급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정현안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이미 만들어졌고, 다음 번 회의 날짜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은) 오늘 (여야 당대표를) 만나보니 소통 자리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면서 "여야정 만남 정례화하는 것을 제안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실현되면 국민들도 정치를 신뢰할 것"이라고 기대와 함께 제안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의 초청 환담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2분까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이어졌다. 

청와대 충무전실에 마련된 사전 차담 자리에서 여야 대표들은 문 대통령이 방미 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있던 21일엔 공식일정 매우 많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전문가인만큼 세련된 방식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해줬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인왕실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은 각각 발언 후에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의 한미정상회담 성과 보고를 들었다. 

보고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추가 설명을 했고, 여야 대표들이 언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 초기부터 한반도 문제는 외교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북한과의 대화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조율해왔다"면서 "전 세계가 미국 복귀를 환영하는 건 바이든 정부가 세계에 관여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동맹을 중시하는 일관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중국과도 소통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돼 온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정상회담 직후 내놓은 공동성명에 적시된 '대만해협' 관련 문제를 두고 중국 측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중관계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진화하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 당면 과제"라며 "접종 부작용의 경우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도 지원하도록 제도 개선을 이미 했지만, 더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백신 인센티브를 마련했다"면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회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산업재해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근로감독관 증원 등 정부가 높은 책임감을 갖고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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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여야정 상설협의체, #여야 당대표, #초청 간담회, #한미정상회담 성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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