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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첫번째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박형준 부산시장.
 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첫번째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박형준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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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으로 부산시에 입성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비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과 '원팀'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 회의를 열고 시급한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달 초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불을 댕긴 그는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지원전도 당부했다.

국민의힘과 국비 확보 전략 논의한 박형준 시장
이건희 미술관, 공모 경쟁 재차 주장


25일 국회.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의 예산 협의 자리에서 '원팀'이 거론됐다. 박 시장은 이날 "원팀으로 부산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애정과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단기간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국비 확보만큼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확인한 만큼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보여야 하고, 예산은 시정 운영의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내년도 예산 확보 과정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정부 소관 부처 예산안에 (부산시의) 주요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게서 여러 번 "의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등 부산시의 현안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 역시 언급됐다. 금정구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서부산의료원 건립 추진과 공공기관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유치를 위한 협치도 이날 과제 중 하나로 다뤄졌다.

일부 언론의 '수도권 유력'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도 박 시장이 내놓은 메시지 중 하나였다. 앞서 <문화일보>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증자 정신과 접근성 등을 중심 놓고 '이건희 컬렉션'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문화일보>는 기사의 제목을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이 유력'이라고 달았다.
 
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첫번째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박형준 부산시장.
 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첫번째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박형준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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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박 시장은 거듭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부산에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시설마저 수도권에 집중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였다. 이달 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유치를 공식화한 박 시장은 지난 13일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공개적인 공모 절차까지 제안했다. 이번 협의회 자리에서 박 시장은 국민의힘 부산 의원 차원의 지원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반드시 공모를 통해 부산에 유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가 끝나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공개 글로 협력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은 "부산시와의 예산 협의를 시작으로 내년 예산이 확정되는 날까지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만나겠다"고 글을 올렸다.

하루 전 이건희 미술관 지원 글을 게시했던 황보승희 의원도 "1년간 부산시정 공백이 생겨 부산시민들에게 미안함이 큰 만큼 남은 임기 동안 2배의 몫을 해낼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황보 의원은 24일 "이건희 미술관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비수도권으로 가야 한다"며 박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뿐만 아니라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도 두 번째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태그:#박형준, #부산시장, #예산정책협의회, #이건희미술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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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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