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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원규 의원과 장상수 의장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대구국가산단에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24일 오후 발표했다.
 대구시의회 김원규 의원과 장상수 의장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대구국가산단에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24일 오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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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부지에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대구시의회도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과 김원규 시의원은 24일 대구시의원 29명의 동의를 얻어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된 이 사업으로 인해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고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상수 의장은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LNG(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사업은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14만5000㎡ 부지에 1200MW급 발전설비로 1조3807억 원에 달하는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장은 하지만 "이 사업은 주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추진되었다"며 '시민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질소산화물(NOX) 등의 각종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2019년 6월 LNG발전소 건립 중단을 밝히고 대전시장이 지역민들과 주민들과의 소통부족을 인정해 사과했다는 점을 들어 대구시도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남동발전은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대구시는 시민이 원하지 않는 LNG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시의회가 LNG발전소 건립 계획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대구시도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17년 수립된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22년 대구국가산단 2단계 부지에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산업부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모두 5차례 반대 집회를 열고 주민 1만20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전달했다.

태그:#대구시의회, #LNG복합화력발전소, #대구국가산단, #장상수,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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