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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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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 이전에 '밤 9시 영업제한 완화'를 기대하셨던 수도권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께서 실망이 크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개점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해 "정부도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만, 이번 결정은 감염 위험도,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린 것인 만큼, 대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 총리는 2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러분(수도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73명,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1,487명(해외유입 6,574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9,20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3,733건(확진자 31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만2,942건, 신규 확진자는 총 303명이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은 안정세라고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아직도 국내 확진자 네 명중 세 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최근 '밤 9시 영업제한 완화'에서 제외돼 실망을 하고 있는 수도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향해 "정부도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마스크 쓰기'를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KF94 마스크가 미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미국 주요 언론을 비롯해 감염병 전문가들도 KF94 마스크가 착용감과 성능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수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작년 이맘때 마스크 수급문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당시에 비해 마스크 제조업체가 10배 이상 늘었고, 재고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생산량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말 마스크 수출제한이 폐지된 이후, 연말까지 약 6천만개가 해외로 수출됐다.

이에 정 총리는 "산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이 마스크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과 관련 "이번 설에는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드리는 것이 효도"라면서 "감사하게도, 각 이동통신사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화상통화를 국민들께 무료로 지원해 주기로 했기에 이번 설은 영상으로 마주 보며 부모님과 함께 하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정세균,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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