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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대거 나온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전체 병동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 "요양병원 집단감염 비상" 확진자가 대거 나온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전체 병동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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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에도 부산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24명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2819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산은 집단감염 여파, 산발적 감염 계속

이날 신규 확진자는 부산항운노조, 요양병원, 방문요양서비스, 무용학원, 직장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다. 부산 2800번 환자 등 3명은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조합원으로, 정기추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항운노조 연관 확진자는 조합원 30명, 접촉자 17명 등 모두 47명이다. 이밖에 부산항 인력관리 사무실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시는 항만과의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다.

2018번 환자 등 2명은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3층 병동의 입원 환자다. 같은 병동 환자·종사자에 대한 검사에서 추가 확진됐다. 지난 23일 지표환자의 확진 이후 부곡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은 종사자 20명, 환자 68명, 접촉자 3명 등 91명에 이른다.

부산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전체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지속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환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가벼운 증세부터 폐렴까지 여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요양, 무용학원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나왔다. 부산 2804번 환자 등 4명은 요양보호사인 277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해운대구의 한 무용학원에서는 강사인 서울지역 확진자로부터 강습을 받은 2809번 환자 등 3명이 감염됐다. 시는 해당 학원 수강생을 파악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식당과 카페 등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796번 환자 등 5명은 현재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1주일 동안 일일 평균 확진자는 24.9명에 달한다. 확진 경로를 보면 가족간 감염사례가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 20.3%, 지인 5.4%, 요양병원 2.7%로 조사됐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76이다.

부산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회적거리 두기 2단계 조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했다. 가족 감염이 계속되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침도 유지한다. 시는 "설 연휴를 고리로 감염전파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467명으로 다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336명과 비교해 131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태그:#부산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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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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