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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9 [미 국무부 제공]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9 [미 국무부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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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행동을 봐야 한다며 비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를 방문해 지역 방송사 'KRIV 폭스 26 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북한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비핵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그는 나와 얼굴을 맞대고(face-to-face) 수차례나 비핵화하겠다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로 하는 것은 쉽다(talk is cheap)"라며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행동(action)이며 그것이 우리가 믿는 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행동이 우리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얻어내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우리와 나란히 걸어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미국, 한국과 일본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며 그렇게 될 때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비핵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는 긴 여정(a long journey)"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우리가 처해왔던 상황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라며 회담이 결렬된 이유로 북한의 비핵화 계획이 부족했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지금의 대북제재 전선은 미국의 제재가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라며 "국제사회는 김 위원장의 핵무기가 전 세계에 가하는 위협을 잘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단계적이 아닌 전면적인 핵 폐기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휴스턴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은 핵무기 개발의 중요한 두 가지 수단인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더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 국방부는 동맹인 한국, 일본과 협력하고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에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이) 의미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머이크 폼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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