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6일 동티모르전에서전반 42분 득점한 후 환호하는 전세진
 지난 6일 동티모르전에서전반 42분 득점한 후 환호하는 전세진
ⓒ AFC

관련사진보기


지난 6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대표팀은 동티모르와의 예선 3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 날 승리로 본선행을 확정 지을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앞서 진행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말레이시아가 4-1로 인도네시아를 잡으면서 한국의 본선행 여부는 예선 마지막경기인 말레이시아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한국은 동티모르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전세진이 득점하기 전까지 동티모르의 밀집수비에 번번히 막혀 답답했던 흐름을 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조영욱과 이강인을 투입하기 전까지는 쉽지 않은 경기가 계속 이어졌고 교체 투입 이후에서야 공격의 흐름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실제로 후반 80분 이후에 10여분 사이 한국은 3번이나 골 망을 흔들었다.

따라서 한국은 최정예 멤버로 나설 것으로 예상이 된다. 경미한 손목 부상으로 앞선 경기에서 나오지 못한 최민수 골키퍼를 비롯, 이번대회에서 제한된 출전시간 속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막내 이강인과 맏형 조영욱 등 본선티켓을 확실하게 잡기 위한 스쿼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전에서 전반 7분만에 득점에 성공한 무하마드 하디 페이야드
 지난 6일, 인도네시아전에서 전반 7분만에 득점에 성공한 무하마드 하디 페이야드
ⓒ AFC

관련사진보기


이에 맞서는 말레이시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동티모르와의 첫 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말레이시아는 브루나이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6일 AFC U-19 챔피언십 본선 개최지인 인도네시아를 4-1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실 한국이 11-0으로 크게 이긴 브루나이를 1-0으로 겨우 이길 때만 해도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조 1위 경쟁을 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인도네시아전 대승으로 F조 독보적 강팀인 한국도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는 동티모르전에 이어 인도네시아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10번 무하마드 하디 페이야드(Muhammad Hadi Fayyadh)이다. 무하마드 하디 페이야드는 자국리그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만 17세의 어린 나이 임에도 올 시즌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데뷔전까지 치른 선수로 동아시아 선수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피지컬이 떨어지는 동남아 선수임에도 184cm라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실제로 동티모르전에서 후반 8분에 강력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인도네시아 전에서 두번의 페널티킥을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킥의 정확도 역시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감독인 보얀 호닥(Bojan Hodak)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 후 AFC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은 이번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한국을 이기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다"라는 말로 전력을 다해 경기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상대 골 망을 19번 흔들면서 한점도 실점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승리냐, 엄청난 상승세로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 연출을 노리는 말레이시아의 승리냐, 11월 8일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경기를 양 팀 팬들은 고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6기 박영우



태그:#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댓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