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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어 김해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어 김해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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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치러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전에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다.

당시 문 대통령은 "5월 9일 정권교체를 이룬 뒤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고 싶습니다"며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못 다 이룬 꿈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뒤인 지난 4월 4일 봉하마을을 찾아 묘소를 참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선 투표일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인 9일 오후 8시 20분경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한테 전화를 걸어 통화하기도 했다.

이원애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부 기획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노무현재단과 청와대가 서로 협의해서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일인 10일과 11일에도 평소보다 방문객이 많다. 10일에만 2400여명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두고 있어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8일 연휴 사흘 동안에는 무려 3만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다녀갔다.

'바보들의행복한동행봉사단'은 김해 봉하마을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바보들의행복한동행봉사단'은 김해 봉하마을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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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앞두고 요즘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앞두고 요즘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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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주차장 앞에는 '바보들의 행복한 동행 봉사단'에서 내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펼침막이 걸려 있다. 펼침막에는 "새로운 봄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방문객 김현주(43, 부산)씨는 "인근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들렀다. 새 대통령이 취임해서 들렀는데, 와서 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 대통령이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밖에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노무현재단․봉하재단은 5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하루 10회 '대통령의 집'(사저) 특별관람 행사를 열고 있다. 특별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 신청'과 '현장 접수'를 해야 한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오는 12일 오후 7시 봉하마을 잔디밭에서 "시민, 세상을 밝히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추모문화제 '노랑 콘서트'와 '사진전'이 13일 오후 6시 부산 양정 송상현광장에서, '대통령의 길 걷기' 행사가 14일 오전 11시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CGV 서면점에서 영화 <노무현입니다> 상영회를 연다.


태그:#봉하마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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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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