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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죽이기에 청와대 직접 개입, 박근혜정권 퇴진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하라."

경남지역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교조 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원회'가 7일 오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고(故) 김영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전교조 관련 기록이 쏟아졌다. 비망록에 보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지시사항 등이 자세히 메모되어 있다.

전교조 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전교조 죽이기에 청와대 직접 개입, 박근혜정권 퇴진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교조 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전교조 죽이기에 청와대 직접 개입, 박근혜정권 퇴진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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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매일 전국 단위로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서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 모든 것을 조작해 왔다"며 "노조 혐오를 그대로 드러냈다.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영아 창원여성회장은 "역사는 점점 민주주의로 발전하고 있는데, 박근혜정권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고 여론조작까지 하고 있다"며 "전교조 교사들은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치려고 한다. 학부모들은 전교조 교사들을 지지하고 옆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 말했다.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28년간 교단에 있으면서 징계 한 번 받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5월 27일 직권면직되었다"며 "전교조의 법외노조 판결은 정치탄압이고 노동탄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우리가 외쳤던 게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분노스럽다 못해 치가 떨릴 지경"

경남공대위는 회견문을 통해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중 전교조 관련 기록에 의하면 분노스럽다 못해 치가 떨릴 지경이다"며 "국민의 민생을 논의해야 할 청와대가 '국정 2대 과제' 중에 전교조 공격을 상정하고 끊임없이 전교조에 대한 적대적 태도로 일관, 공격적인 용어 사용하며 '공안대책협의회'를 통한 집중적인 전교조 탄압을 논의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전교조 관련 각종 재판을 진두지휘하여 '교원노조법 개정안 환노위 계류중. 원칙 고수토록 독려'하는가 하면, 해고자를 조합원을 둘 수 없다며 헌재결정을 '합헌'으로 구체적으로 지휘하여 전교조를 법 밖으로 내몰았다"며 "법외노조 통보 후 후속조치인 단체협약 해지 및 사무실퇴거 등의 후속조치, 전임자 해고, 조합원 징계, 위원장 교직박탈 등을 직접 지시하고 확인까지 하였으며, 전교조의 각종 투쟁 및 활동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사찰하였다"고 했다.

전교조 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원회가 7일 오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전교조 죽이기에 청와대 직접 개입, 박근혜정권 퇴진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하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읽고 있다.
 전교조 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원회가 7일 오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전교조 죽이기에 청와대 직접 개입, 박근혜정권 퇴진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하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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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남공대위는 "전교조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정체불명의 학부모단체들에 색깔 공세를 주문한 증거를 비롯하여 '패륜적 행태 보도'하라며 전교조에 대한 흑색선전을 언론에 주문하였으며, 보수단체의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탄원서 대법원 제출까지 독려하는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자행하였다"고 했다.

경남공대위는 "전교조를 죽이기 위한 청와대의 지속적이고 치졸한 공작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평균 '4일에 하루 꼴'로 전교조를 죽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탄압을 모의하였으며 '전교조 법외노조화'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청와대 '국정농단'의 결과임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이들은 "날로 확대되는 국민의 분노와 열망은 박근혜 정권을 당장 권좌에서 끌어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정상 권력집단에 의한 공작정치의 산물인 국정교과서 발행과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원천무효이다"며 "민주주의 탄압, 헌정유린, 국정파탄의 주범 새누리당 해체하고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라, 전교조 법외노조화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새누리당,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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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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