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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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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맹본부의 노예나 앵벌이에서 벗어나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피자헛 가맹점주)

전국 가맹점주 피해사례 발표 대회가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13년 남양유업 갑질 사태 이후 전국 곳곳에서 가맹점주협의회가 구성된 지 3년만인데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가맹점주들 500여 명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날 바르다김선생, 피자에땅, 피자헛, 미스터피자, 파리바게뜨 등 가맹점 피해 사례가 발표돼 가맹점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품질 좋은 김밥 재료를 쓴다고 알려진 바르다김선생의 경우 원가 90원인 김밥 종이 상자를 본사에서 40% 비싼 126원에 공급하는 등 필수 물품 70%를 강제로 떠맡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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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은 가맹사업법 등을 바꿔 부당한 필수물품 강매를 중단하고 가맹점협의회 단체교섭권 강화, 카드수수료 1%로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확대 적용,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 정치권도 앞다퉈 관련 입법 통과를 다짐했습니다. 전국 가맹점수는 2015년 12월 현재 3910개 본부 소속 20만개에 이릅니다. 가맹점 종사자는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들이 하나로 뭉치니 정치권도 무시할 수 없는 큰 목소리가 된 것이죠.

#가맹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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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갑질,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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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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