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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인천 모 여고 급식에서 나온 애벌레 추정 이물질(붉은선 안).
▲ 인천 某 모 여고 급식에서 애벌레 추정 이물질 발견 지난 22일, 인천 모 여고 급식에서 나온 애벌레 추정 이물질(붉은선 안).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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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3일 오후 9시 20분]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 급식에서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이 학교 한 재학생 학부모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점심급식 중 벌레가 나왔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해 겨울방학 전에도 벌레가 나온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에서는 벌레가 나온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학교 측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배추 얼갈이 감자탕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오늘(23일) 오전 11시에 급식소위원회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업체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겨울방학 전에도 동일 업체에서 제공한 급식에서 애벌레가 나왔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학교 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업체에서 공급한 급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사고가) 있긴 있었다"며 "그때도 업체에 대해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러한 사고 발생 사실이 시 교육청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급식과 관련해 교육청에 보고를 하는 경우는 식품안전 사고가 났을 때"라며 "아마 당시에 교육청에 일일이 보고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방학 전 급식에서 검출됐다고 주장되는 애벌레 추정 이물질(붉은선 안).
▲ 인천 某 모 여고 급식에서 애벌레 추정 이물질 발견 지난해 겨울방학 전 급식에서 검출됐다고 주장되는 애벌레 추정 이물질(붉은선 안).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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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과 관련해 감독기관인 인천시교육청에서는 23일 긴급하게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급식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급식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학교 측과 계약 중이며 이 학교를 포함해 5월 현재 인천시 관내 총 3개 학교와 급식계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급식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에는 이물질 검출 자체에 대한 제재 규정은 별도로 없으며 다만, 식중독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만 계약 해지 등을 강제하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급식, #이물질, #인천시교육청, #인천 某 여고, #학교급식 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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