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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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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을 끌어왔던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들의 서울시청 농성이 끝났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14일 오전 11시 40분 서울도서관 앞에서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노숙농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4일 서울시의 발달장애인 대책에 대해 항의하던 장애인들과 부모들이 청원경찰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온 후 지금까지 서울시청 후문을 점거하고 삭발투쟁을 벌이는 등 농성을 벌여왔다.

단체들과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 나와 "너무 긴 시간 동안 고생하시게 해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 여러분들이 받고 있는 고통, 아이들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을 제가 미처 충분히 다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 일이 결코 시장 혼자서 결단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가 서로 공감하고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문제"라며 "TFT를 잘 꾸리고 전체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쟁을 이끌어왔던 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TFT에 복지본부장이 들어오고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박 시장이 발달장애인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줬다고 판단해서 농성을 풀기로 했다"며 "이번 투쟁을 계기로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성과였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들은 서울시에 ▲ 오는 2020년까지 25개 구별로 중증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1곳씩 설치 ▲ 발달장애인 주거서비스 개선비용 100억 원과 발달장애인 연금조성 비용 100억 원 등 200억 원 마련 등 6개 사항을 시가 수용할 것을 요구해왔고, 시는 단계적 해결을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악수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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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악수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악수하고 있다.
ⓒ 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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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연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연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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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한 발달장애인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농성투쟁 결과 보고대회'에서 한 발달장애인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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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발달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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