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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김성동 후보(마포을)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지지 부탁하는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김성동 후보(마포을)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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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막말 유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3일 부산 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 대표와 더민주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를 '영감님'으로 지칭하고 더민주를 향해선 "매국적인 정당"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박민식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제가 좀처럼 남의 비판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오늘 여기서 한 말씀 안 드릴 수 없다"라면서 문 전 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야당 사람들은 문 전 대표처럼 부산을 발전시킬 생각은 안 하고, 정치적 발판으로만 이용해 왔다"라면서 "남을 당선시켜주려고 지역구를 반납해버리고 중앙정치에서 정치를 잘못해서 (더불어)민주당 분당된 것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치를 잘했으면 그렇게 분당될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정치) 잘못해서 분당시켜놓고는 비판 안 받으려고 김종인이라는 영감님 한 분 모셔서 뒤에 숨었다"라고 비난했다.

야당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5년에 한 번씩 있는 대통령선거에서 자기들이 집권하기 위해서 박근혜 정부가 망해야 자기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고 싶다는 모든 일의 발목을 잡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이런 매국적인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단 한 표도 줘선 안 되지 않나"라면서 "그 나쁜 정당의 후보에 왜 그렇게 높은 지지를 보내주시는가"라고 반문했다.

더민주의 총선공약 중 하나인 개성공단 재개를 두고선 "북한에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부산시민 여러분 앞에 와서 답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개성공단 중단하자는 것은 북한과 전쟁하자는 말이냐'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은 '저 어린 김정은에게 굴복하고 북한에 항복하자'는 말 아니냐"라며 "(개성공단 재개로 북한이) 핵폭탄 더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이런 매국적인 정당은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소리쳤다.

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 지원 유세 땐 "결국 사상을 떠난 사람은 누구고 남아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더욱 수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살릴 법안들을 4년 내내 발목 잡은 당대표가 누구였는가"라면서 "얼마 전에는 때 이른 대권욕심으로 야권을 분열시키더니 그로 인해 당의 인기가 떨어지고 비판을 받으니깐 뒤로 숨고 자기는 발톱을 감추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은 생각과 이념, 정체성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같이 결혼해서 사니깐 이혼하는 것은 뻔한 이치였다"라면서 "(문 전 대표는)이혼하고 새누리당 후보와 붙어보려는데 도저히 상대가 안 되니깐 다시 자꾸 (국민의당의) 옆구리를 쑤신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로 편입된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서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대표를 그만두려고 한다"라며 "이제 더 큰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당선되면 6선 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겠다"라며 "제 고향 발전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태그:#김무성, #문재인, #김종인,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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