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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입당 굳히는 조경태 "여야가 이념·지역 초월해야"
ⓒ 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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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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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19일 낮 12시 51분]
"여야가 이념·지역 초월해야" 새누리당 입당 굳히는 조경태

19일 탈당을 선언한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낮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이유와 향후 행보에 대해 밝혔다.

조 의원은 당을 떠난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정쟁을 중단하자'는 표현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권은 아직 제자리 걸음"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과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판단 아래 (탈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며 "국가 안위를 위해서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이다.

- 새누리당으로 입당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실제로 입당하는 것인가?
"가능성은 다 열어 놓고 있다. 지금 국가 안위와 국민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일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하겠다."

- 새누리당에 입당한다는 기사는 사실 아닌가?
"아니, 가능성은 다 열어둔다고 했지 않나?"

- 탈당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지역에 내려가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면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서민경제가 고사 직전이라고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무한한 이기주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비록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무책임한 모습들을 여야가 보여주고 있다. 내 선택이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과 나아가서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거기에 촉매제 역활을 하면 좋겠다는 판단 아래 (탈당을) 선택하게 됐다."

- 문재인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바로 탈당을 선언했는데, 왜 그렇게 일정을 잡은 건가?
"우연의 일치다. 나름대로 정해놓은 스케쥴, 일정이다."

- 언제부터 탈당 결심을 굳혔나?
"올해 들어와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 최근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안보 위기 상황과 경제 위기 상황을 수차례 강조했었다. '정쟁을 중단하자'는 표현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권은 아직 제자리 걸음이다. 나의 선택을 통해서 여야가 국민을 위하는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트위터에 꼭 오셨으면 좋겠다, 조 의원님의 정치적 행적도 여당 쪽에 어울리는 게 아니냐'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은 여야가 이념을 초월하고 지역을 초월하고 계층을 초월하는 통합의 정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야당이 반대만을 위한 야당의 모습을 지양해야 한다. 여든 야든 국민을 위해서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성숙된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입당을 포함해 무소속 출마와 신당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입당을 포함해 무소속 출마와 신당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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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19일 오전 11시 46분]
"여당에도 괜찮은 사람 있다" 조경태, 새누리당 입당 시사

조경태 국회의원(부산사하을)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언론들은 조 의원이 탈당계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고, 심지어 조 의원이 21일경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17대 총선부터 '부산사하을'에 출마해 19대 총선까지 당선했다. 조 의원은 야권에서 부산의 유일한 3선 국회의원이었다.

조경태 의원은 18일 저녁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며칠 전 안철수 의원한테서 전화가 와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아무런 연락도 없다"며 "그동안 부산에서 야당을 해왔고, 이제 저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해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조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을 거론하며 "새누리당에도 괜찮은 사람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총선에서 '생환'을 위해서라면 새누리당에도 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입당을 포함해 무소속 출마와 신당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조경태 탈당 "새누리 입당 포함해 모든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조경태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입당을 포함해 무소속 출마와 신당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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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역대 선거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후보와 겨뤄왔다. 그런데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조 의원의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생겨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사하을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갑민 법무사가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했고, 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이용한 뉴사하희망포럼 공동대표도 오는 25일경 예비후보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석동현 전 부삼지검장, 이호열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빙교수, 배관구 전 사하구의원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조 의원은 "친노무현계 일각에서 '사하을을 새누리당에 내주더라도 문재인 대표 체제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온 조경태 의원의 당선만큼은 안된다'고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그:#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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