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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9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9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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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진보세력 통합을 선언한 진보통합 4자대표들이 대전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정규 대표, 대전진보결집더하기 김윤기 대표 등은 9일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진보정당 창당의 의미와 창당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통합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게 된다. 새 정당의 명칭은 현재의 '정의당'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으며, 총선에서 20석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역주행은 민생파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반사이익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낡은 양당정치에 대한 인내심은 한계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정의당은 준비가 됐다, 진보 4주체가 새롭게 통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새로운 대표진보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 "11월 22일 대한민국 진보세력이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더 크고 더 강한 정의당'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하나가 된 '정의당'이 대한민국의 낡은 양당정치를 넘어 내년 총선에서 의회권력 교체에 당당히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정의당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단단한 바위를 쪼개는 희망의 석공이 되겠다"며 "젊고 유능한 후보들을 지역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후보들을 공천해서 당당하게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끝으로 대전시민을 향해 "대전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대전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더 크고 더 강한 진보정당으로 야권혁신과 한국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정의당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진보세력통합을 선언한 4자모임 대표단이 9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진보세력통합을 선언한 4자모임 대표단이 9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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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질의응답에 나선 심 대표는 '총선과 대선에서의 선거연대'를 묻는 질문에 "이번 진보통합은 선거를 앞둔 '선거용 통합'이 아니다, 진보정치의 오랜 시행착오에서 나온 성찰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통합'"이라며 "따라서 보수정권보다 더 유능하고 책임성 있는 대안세력으로 평가받을 때 연합정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정치에 있어서 연합정치는 일상이고 원칙이다, 다만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연합인가가 중요한 것"이라며 "정의당은 단지 선거를 앞두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하는 연합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새로운 연합정치 2.0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역에서의 총선 전략 및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총선전략은 논의하지 못했다, 22일 통합 이후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다만, 대전지역에는 과학기술노동자가 많은 유성구에 기대를 하고 있고, 이미 후보도 준비되어 있다, 유성을 새로운 진보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서구는 변화의 동력이 가장 큰 곳으로 적극적으로 후보를 낼 것이고, 동구에서도 주민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후보를 낼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대전지역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4자 대표들은 시청 앞 '갑천호수공원반대 천막농성장'을 방문, 대책위와 간담회를 연 뒤, 장소를 이동해 공공연구기관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하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태그:#진보정당, #진보통합정당, #정의당, #심상정, #4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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