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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 테러' 고교생 A군이 올린 출소 인증샷. 5일 오전 폭발물 테러' 고교생 A군이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 올린 출소 인증샷. 일베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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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신은미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현장에 폭발물 테러를 가했다가 구속된 고교생 A군이 이번에는 '출소 인증샷'을 남겼다. 당일 현장에서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지만, 해당 글에서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두부 앞에서 고깔모자 쓰고 있는 모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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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 테러' 고교생 A군이 올린 출소인증샷 5일 오전 극우온라인커뮤니티 '일베'에 올라온 '폭발물 테러' 고교생 A군의 출소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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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시 54분께 극우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일베에는 '출소했다.Terrorists(테러리스트-기자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쑈쑈치'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A군은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은 관계로 두부파티를 갖기로 했다"며 초를 꽂은 두부 앞에서 고깔 모자를 쓴 채 파티를 벌이는 사진을 찍어 첨부했다.

이어 "소년부 재판에 넘겨졌지만 재판관분이 판결하기 너무 애매하다고 해 다시 형사 재판으로 넘겨졌고 일단은 풀려난 상태"라며 "만약 형이 집행되면 전공 때려치우고 공인중개사나 할 예정"이라고 남겼다.

또한 A군은 "익산의 열사니 의사니 뭐 말들이 많은데 해명을 해보겠다"며 테러 당시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폭죽 만들다 남은 찌꺼기로 연막탄을 급조해서 토크콘서트 해산시키려고 했는데, 뒤에 있던 할아버지가 지팡이로 양은냄비 내려쳤고 가루 점화제가 하늘에 날리며 활활 타들어갔다"면서 "국과수에서도 폭발성 없다고 결론지으니까 어찌어찌 해명되었다"고 썼다.

극우인사 응원편지에 일일이 감사인사... "만수무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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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 테러' 고교생 A군이 올린 출소 인증샷. 5일 오전 극우 온라인커뮤니티 '일베'에 올라온 '폭발물 테러' 고교생 A군이 올린 사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책에 친필서명과 함께 보낸 메시지도 찍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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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자신이 구속 수감돼 있는 동안 극우인사들에게 받은 '응원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일일이 올리기도 했다. 발신인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정함철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 성호스님 등이다. 그 중 하 의원은 책에 친필 서명과 함께 "북한 인권 민주화를 위해! 단 비폭력적 방법으로!"라는 메시지를 적어 보냈다. A군은 "어른이 못한 일을 해서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자랑, 익산의 영웅" 등 자신의 행동을 추켜세우는 이들에게 "감사하다", "만수무강하시라"고 화답했다.

또한 테러 직후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가 모아서 전달한 후원금 1300여 만 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군은 "독립신문에서 보내주신 1천 얼마는 어머님 지갑 속으로 들어갔고 남은 건 빼갈 한 병과 화상 켈로이드만 남은 손뿐이지만 뭐 어찌어찌 될 것"이라며 "일게이(일베 이용자를 가리키는 말-기자주)들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라"고 전했다. 글 마지막에는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동작을 찍은 사진을 덧붙였다.

A군이 글을 올리자 일베 이용자들은 "오열사님 사랑합니다"(니콜라이****), "역대급 인증이다"(러블리즈***)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한편 A군은 지난해 12월 10일 전북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평양에 다녀온 그녀들의 통일이야기' 강연에 참석해 폭발성 인화물질을 넣은 냄비에 불을 붙여 강단에 던졌다.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쳤고 행사는 무산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폭발성물건파열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 12월 14일에 구속된 바 있다.

또한 테러 직전까지 애니메이션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 테러 예고글을 올린 A군은 체포된 뒤에도 손에 수갑이 채워진 모습을 찍어 같은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