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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만들기 체험을 하는 무선중학교 학생들
 피자만들기 체험을 하는 무선중학교 학생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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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원료를 따뜻한 물에 넣자 이렇게 늘어났다.
 치즈 원료를 따뜻한 물에 넣자 이렇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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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든 피자를 먹으며 즐거워 하는 학생들
 자신이 만든 피자를 먹으며 즐거워 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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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여수무선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곡성섬진강 치즈체험학교'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치즈학교는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태평리에 자리한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에서 석곡쪽으로 10㎞쯤 올라가다 죽곡면 소재지에서 태평리 방향으로 1㎞쯤 가면 만날 수 있다.

곡성섬진강 치즈체험학교는 섬진강 주변의 오염되지 않은 환경과 아름다운 산들로 둘러싸인 폐교를 활용해 만들었다. 학생들은 치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유가 치즈로 만들어지는 숙성과정과 치즈에 대한 역사, 종류, 효능 등 상식을 배웠다.

학생들, 피자도 구우며 즐거운 시간 가져

치즈는 피자로 유명한 임실에서 가져왔다. 도우미 교사들이 나눠준 치즈를 손가락 크기만큼 잘라 따뜻한 물을 붓자 치즈가 걸쭉한 반죽으로 변했다. 둥그렇게 앉은 팀원들 모두가 함께 잡아당기자 지름 60~70cm의 둥근 원이 탄생하는 순간 교실 안 이곳저곳에서 "와!"라는  환호성이 터졌다.

두 번째 교실은 피자 만들기 체험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오곡 웰빙 도우(반죽)에 우리 농산물로 토핑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피자 토핑이란 피자의 맛이나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마무리 손질이다. 피자 위에 다른 음식물이나 장식물을 얹는다.

학생들은 미리 만들어 놓은 도우 위에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둥글고 납작한 빵을 구웠다. 치즈학교가 준비한 스파게티를 곁들여 점심을 해결했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피자를 먹는 기분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르다.

"뻥이요!" 뻥튀기 체험학습 코너다
 "뻥이요!" 뻥튀기 체험학습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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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타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썰매타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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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보는 체험코너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보는 체험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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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체험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레일썰매타기, 뻥튀기, 송아지 우유주기도 필수 체험코스다. 곡성섬진강 치즈체험학교를 다녀온 무선중학교 김지혁(2학년)군은 아래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피자를 시켜먹기만 했는데 직접 만들어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치즈 체험을 해보았는데 뜨거운 물에 치즈를 넣고 5명이서 함께 늘이는 순간 정말정말 많이 늘어나서 신기했어요. 정말 좋은 체험인 것 같아요."

2012년에 피자체험학교를 세웠다는 박성용씨에게서 학교를 운영하는 소감을 들었다. 

"학교를 세운 후 매년 3만~3만 3000명의 방문객이 있었는데 전반기에는 세월호 때문에 애를 먹었죠. 경기도에서 수련원을 운영하다가 체험학습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일면식도 없는 이곳에 체험학교를 세웠습니다. 지인들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걱정했지만 동네 분들도 잘해주시고 좋아요.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좋은 체험을 했다며 손 흔들어 줄 때 힘이 나지요."

치즈와 파자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곡성기차마을의 종점인 가정역에서 출발지인 곡성역까지 옛날 기차를 타고 섬진강 일대를 구경했다.

체험활동을 마치고 기차마을 출발점인 곡성역에 내린 학생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체험활동을 마치고 기차마을 출발점인 곡성역에 내린 학생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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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마을을 오가는 차내에서 물건을 파는 아저씨의 모습에 학생들은 "저게 무슨 복장이죠?" 라고 물었다. 교련복을 모르는 학생들의 당연한 질문이다. 옛 추억을 되살리는 독특한 복장으로 TV에도 여러번 출연했다고 자랑했다.
 기차마을을 오가는 차내에서 물건을 파는 아저씨의 모습에 학생들은 "저게 무슨 복장이죠?" 라고 물었다. 교련복을 모르는 학생들의 당연한 질문이다. 옛 추억을 되살리는 독특한 복장으로 TV에도 여러번 출연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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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치즈체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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