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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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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숭동(61) 전 대덕대 총장이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총장은 27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을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자신을 진보적 철학을 가진 '범시민단일후보'라고 소개했다. 최근 대전지역 진보·개혁적 교육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수차례의 논의를 통해 한 전 총장을 진보교육감 후보로 추대키로 합의했다는 것. 이들은 2월 중 한 전 총장을 시민단일후보로 추대하는 공식 행사도 치를 예정이다.

한 전 총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즐거운 교육혁명'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아이들에게 웃음을 다시 찾아주고, 나아가 학부모·교사·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무실 혁명 ▲교실혁명 ▲학부모와의 관계혁명 ▲학교 밖 교육혁명을 실현하겠다는 것.

그는 "그 동안 대전교육은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극단적인 경쟁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난 10년간의 대전교육은 아무런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력 지상주의와 전시행정, 불통행정으로 교육의 본질적 가치이자 목표인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은 실종됐다"면서 "학생들은 학교 다니는 게 전혀 즐겁지 않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신음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지 못한 채 무기력증에 깊이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특권교육과 학력경쟁으로 학생·부모·교사 모두가 신음하는, 행복하지 못한 대전교육을 확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를 위해 저는 모름지기 '즐거운 대전 교육혁명'을 시작하고자 한다, 즐거운 교육혁명을 위해 대전의 교육현장을 한숭동의 땀으로 적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1%만을 위한, 일등만 기억하는 지금의 대전 교육을 반드시 혁신하겠다"며 "99% 대다수 학생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대전을 교육의 1번지로 만들겠다, 다시 개천에서 용이 나는 대전을 만들어, 대전교육을 10년 앞당기겠다"면서 "진정한 교육개혁을 염원하는 대전지역 민주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장은 자신의 대표공약으로 '특권과 차별교육 폐기, 평등교육 강화'를 위한 △평등교육 강화 △민주적 학교운영 위한 학교자치조례 제정 △학부모부담 공교육비 제로화 △21세기 창의역량 교육 통한 학력증진 △즐거운 교육혁명을 선도하는 시민통합교육공익재단 설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 전 총장은 대덕대 총장과 대전경실련 공동대표,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참여정부 노무현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석좌 교수로 있다. 또 지난 2010년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한 바 있다.


태그:#한숭동, #진보교육감, #대전교육감, #대전교육감 선거, #시민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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