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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는 8월 27일 안동의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를 비롯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하고 있는 유교목판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산서원
 도산서원
ⓒ 안동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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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은 지난 2011년말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소수서원(영주), 옥산서원(경주), 필암서원(장성), 무성서원(정읍), 돈암서원(논산) 등과 함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이에 시에서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함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지방문화의 품격을 제고함으로써 세계 속에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두 서원을 보다 심층적 연구와 체계적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올 연말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내년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해 유네스코의 실사를 거쳐 오는 2015년이나 2016년 중 등재를 최종 확정받을 예정이다.

천년고찰 봉정사
 천년고찰 봉정사
ⓒ 안동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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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봉정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

또한 안동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는 부석사(영주)와 법주사(보은), 마곡사(공주), 대흥사(해남), 선암사(순천), 통도사(양산) 등과 함께 한국의 전통산사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봉정사를 비롯한 대상 사찰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된 500년 이상의 고찰(古刹)로 산곡 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해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시는 올 연말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거쳐 내년부터 등재신청서 작업을 진행하면 오는 2017년 이후 등재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 목판
 한국국학진흥원 유교 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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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유교 목판

한국국학진흥원이 위탁받아 소장 중인 유교목판 6만5000여장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 2001년 말부터 목판 수집운동을 벌여 모은 6만5000여장의 목판 가운데 영남 지방에서 유학한 학자들의 저술을 낸 책판 6만4000여장이 이에 해당된다.

시는 올 하반기 문화재청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의 과정을 거쳐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여부를 확정받을 예정이다. 이를 확정받게 되면 오는 2015년 세계기록유산자문위원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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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주관유산 등재 추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과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탈문화예술연맹은 한국의 탈춤을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이론 정립과 방향성 제시를 위한 학술대회를 갖는 등 활발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지난해 아리랑에 이어 금년에는 '김치와 김장문화'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한국의 탈춤, 농악, 해녀, 연등회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무형유산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병산서원과 봉정사의 세계유산등재,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등 3개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세계유산,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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