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장준하 선생의 삼남 장호준 목사가 15개 지역 18개 민주시민단체가 모인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희망연대(미주희망연대)' 의장이 되어 촛불시민들을 위한 모금과 불법대선개입 국정원규탄 시위 및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미주희망연대 소속 '사람사는 세상 샌디에고(대표 김희수)'는 16일 장호준 목사와 박영철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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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사는세상 샌디에고'가 16일에 진행할 박영철 교수와 장호준 목사의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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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과 국정원 사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주희망연대 홈페이지(sasaseusa.org)에 칼럼을 기고 하고 있는 박 교수와 8월 초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의 진보와 민주화에 공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임을 확신한다"는 박영철 전 원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와 민생문제도 국가기관이 일부 집단의 이익에 복무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현 상태로는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린다.
"2010년 은퇴 후, 현재 버지니아주 페에펙스에서 살고 있다. 1989년부터 2009년까지 전라북도 익산에있는 원광대학교 경제학부 국제경제학 교수를 역임했고, 그 이전(974-1988)에는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경제분석가(CountryEconomist and Project Analyst)로 근무했다. 벨기에의Louvain(루뱅) 가톨릭 대학 경제학과에서1975년에 국제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칼럼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2012년 10월 중순,버지니아주의 '사람사는세상의 담쟁이 포럼(문재인대통령 후보지지 모임)'에 가입했다. 2002 년 대선때 전북교수 노사모원광대 대표로 일했기 때문에 가입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사사세 홈피에 문재인 지지 칼럼을 쓰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미국 여론 조사의 혜성으로 나타난 Nate Silver 의 분석 Model을 모방하여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51.6%로 예측한 글이 빗나간 것이 아직도 마음 쓰라리다."

- 한국의 경제 상황과 국정원게이트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 경제의 미래는 어둡다. 급속히 전진하는 인구의 고령화, 기술 개발의 부진, 높은해외 의존도, 따라잡기(Catch-Up) 형의 성장 한계,재벌의 지배 구조 문제 등 저 성장의 요인이 산적해 있다. 박근헤정권의 창조경제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은 이유이다.국정원 게이트는 국가권력기관들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이다.

국정원은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고,경찰은 축소수사를 조기에 발표했고, 법무부 장관은 수사 지휘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권력기관들이 총체적으로 지난 대선 때 불법 개입을 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국정원은 직원들을 동원하여 인터넷 상에서 상대 후보를 비난하고 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들을 조직적으로 올렸다.

이에 촛불 시민들이 국회 진상조사와 박근혜 정부 및 새누리당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는 지지부진하고, 한국의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를 외면하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 이에 어린 고등학생으로부터 종교계 학계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국정원게이트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민생문제도 국가기관이 일부집단의 이익에 복무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현 상태로는 풀 수 없다. 촛불에 힘을 보태고 싶은 이유다."

- 미주희망연대 홈페이지에 '고성국 박사의 거짓주장을 검증한다' 는 칼럼을 실은 이유는?
"고성국 박사는 지난5일 동국대 강의해서 지난 6월 기준으로 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90% 제정됐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경제민주화 미비로 박 대통령을 공격해서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었다"

-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있다면?
"박근혜 정권이 공약한 경제민주화를 산으로 끌고 가거나 땅 속에 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작아진 파이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