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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녹조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 아래 물빛이 녹색을 띠고 있다.
 한강에 녹조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진교 아래 물빛이 녹색을 띠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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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후 3시 25분]

9일 오후 2시를 기해 한강 상류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에 내려진 조류주의보다. 이에 따라 2000만의 젖줄인 한강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상수도연구원을 통해 8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암사·구의·뚝섬·풍납)에 실시한 조류 검사 결과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조류예보제 구간 분류에 따라 1구간인 강동대교와 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구간의 클로로필-a 농도는 1차 검사에서 세제곱미터당 12.8~27.4mg에서 2차 검사는 14.3~34.2mg로,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주 240~820cells/mL에서 1180~4470cells/mL로 나타났다. 강북 취수장을 제외하고 4개 지역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조류주의보는 2차례 연속 측정을 했을 때 클로로필-a가 15㎎ 이상이고 남조류세포수가 500cells/mL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조류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민감한 사람은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냉장 보관 후 차게 마시거나 끓여 마셔야 한다.

서울시, "한강 전 구간에 주의보 발령 가능성"

9일 오후 2시부로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
 9일 오후 2시부로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
ⓒ 서울시 도시안전실 물관리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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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아직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며 무해하지만 수돗물에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수처리로 충분한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2000년과 2006년, 한강 전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던 양상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문승국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조류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주 2회 이상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검출된 남조류의 종류는 1차 검사와 같이 아나베나로 나타났다. 시는 남조류로 인한 독성 검사도 착수했으며 결과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태그:#한강, #조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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