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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정례조사는 지난 27일 오후 2시50분~9시 동안 여론조사결과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이 전국 단위 실시간 공개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2000명(KT전화번호부 등재 591명/29.6% vs 비등재 1409명/70.5%),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다. 유효표본의 KT 등재-비등재 비율을 공개하고 있는 국내 여론조사기관은 리서치뷰가 유일하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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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더 잘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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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와 참여정부 가운데 어느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했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 절반은 '참여정부가 잘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는 응답보다 16.1%p 더 많았다. 12월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겠냐는 질문에도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이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4·11 총선의 투표기준을 물은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 35.6%, 민주통합당 후보 31.2%, 다른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 14.6% 순이었다. 단순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 38.6%, 민주당 31.1%, 통합진보당 4.6% 순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에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국민이 많지만,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이 더 많은 것이다. '선거 구도'와 '정당 지지'의 불일치 현상이 뚜렷하다.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일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협상타결 시한을 넘긴 야권 연대와 민주당의 1, 2차 공천에 대한 실망감 등이 두루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대선을 멀고 총선은 가깝다. 그것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숙제이다.

국정 운영 잘했다 : 참여정부 50.2% vs 이명박 정부 34.1%

먼저 국민들 가운데는 '참여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했다'(50.2%)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했다'(34.1%)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16.1%p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55.8~63.1%)에서 참여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50~60대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참여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참여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은 광주-전라(80.0%)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참여정부가 잘했다(46.1%)는 응답이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38.5%)는 응답보다 7.6%p 더 많았다.

 한미FTA와 정수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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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5일 발효를 앞두고 재협상 또는 폐기 논란에 휩싸인 한미FTA에 대해서는 '총선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45.4%)는 의견이 '현행대로 시행해야 한다'(40.0%)는 의견보다 5.4%p 더 많았다. 재검토(50~58%) 의견은 20~40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현행대로 시행해야 한다(50~54%)는 의견은 50~60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재검토 의견은 민주당(74.4%)과 통합진보당(84.6%) 지지층에서 높았고, 현행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새누리당(72.2%) 지지층에서 높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관련, 최근 정치권에서 거센 공방이 벌어진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의원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는데도 야당이 정치공세를 펴는 것'(30.6%)이라는 응답보다 '박근혜 의원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국가가 강제로 빼앗은 장물이므로 부산시민들에게 환원하는 것이 타당하다'(45.5%)는 응답이 15%p 가량 더 많았다. 기타 응답은 24.0%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산시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의 정치공세'라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다만, '박정희 향수'가 큰 60세 이상에서는 야당의 정치공세(38.6%)라는 의견이 부산시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31.2%)는 의견보다 7.5%p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6.1%) 수도권(47.2%) 부산-울산-경남(44.5%) 순으로 '부산시민에 환원' 응답이 높았으며, '야당의 정치공세'라는 응답은 대구-경북(41.8%)과 강원-제주(38.6%)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부산시민에 환원 의견은 민주당(70.3%)과 통합진보당(89.0%)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야당의 정치공세 의견은 새누리당(55.4%)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총선 투표기준 : 새누리당 35.6%, 민주당 31.2%, 다른 야당/무소속 14.6%

 총선-대선 투표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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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겠냐는 질문에는 '야당으로 정권교체'(44.4%) 응답이 '새누리당 재집권'(39.9%) 응답보다 4.5%p 더 높게 나타났다(기타 무응답은 15.7%). 그러나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보다 14.9%p나 더 높게 나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10%p 가량이나 줄어든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40대에서는 야당으로 정권교체(51~58.5%) 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에, 50~60대에서는 새누리당 재집권(51~56%)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5.1%), 대전-충청(47.0%), 수도권(45.8%)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에, 대구-경북(59.1%), 강원-제주(50.6%), 부산-울산-경남(47.6%)에서는 새누리당 재집권 의견이 더 높았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4·11 총선의 투표기준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후보 35.6%, 민주통합당 후보 31.2%, 다른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 14.6% 순으로,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가 4.4%p 더 높게 나타났다(기타 무응답 18.8%). 연령대별로 보면,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0~40대(34~36%)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에,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50~60대(45~53%)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민주당 찍겠다 58.5%)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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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6%, 민주당 31.1%, 통합진보당 4.6%, 자유선진당 2.0%, 진보신당 1.0% 순으로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다 7.5%p 더 높게 나타났다(기타 무응답 22.9%).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32.9%로 동률이었던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역전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35~38%)이 높게 나타났지만 40~60대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34~55%)이 더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민주당 지지 61.5%)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36~57%)이 더 높게 나타났다.


태그:#박근혜, #한미FTA, #정수장학회, #문재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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