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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고택 입구.
 추사 고택 입구.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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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은 비움과 채움에 있을 게다. 이는 나를 비우고 무언가를 얻는 주고받는 과정의 역설. 역사 속 인물의 삶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일 터.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조선 최고의 명필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 그의 체취를 맡는 것 자체로도 감격이다. 이에 '추사체'란 필법을 창안했던 김정희 선생 고택 등을 둘러봤다.

안채, 사랑채, 문간채가 보인다. 마당의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안채, 사랑채, 문간채가 보인다. 마당의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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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씨가 걸려 있다.
 그의 글씨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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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와 사당.
 안채와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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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자리한 추사 고택은 'ㅁ'자형 집이다. 이곳은 증조부인 김한신이 건립한 것으로 문간채, 사랑채, 안채, 사당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었다. 고택의 쪽문을 나서면 그들이 마셔온 우물이 있다. 옆으로 김정희 묘가 자리한다.

고택 안에는 김정희 영정과 도장, 염주, 붓, 벼루 등이 일괄 보물 제547호로 지정 보관되고 있었다. 방마다에는 선생의 유묵이 걸려 있어 그의 필체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다.

안채.
 안채.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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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해설사가 추사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얼굴 용'자도 웃는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문화해설사가 추사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얼굴 용'자도 웃는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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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는 온돌방 세칸과 대청, 마루로 되어 있고 김정희 친필이 걸려 있다. 사랑채 댓돌 앞에는 '석년(石年)'이라 새겨진 돌기둥(석주)가 있다. 이 석주는 그림자를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로 김정희가 직접 제작하였다고 한다.

안채와 돌기둥, 그리고 추사가 아꼈다는 모란.
 안채와 돌기둥, 그리고 추사가 아꼈다는 모란.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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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와 사랑채의 기단은 길게 다듬은 돌로 반듯하게 처리하고 사각의 주춧돌을 놓았다. 퇴보와 대들보가 같은 높이에 있고 지붕은 홑처마에 팔작지붕인데, 사랑채의 함실 부분에는 지형의 경사가 심해 맞배지붕으로 층을 지게 하였다.

사랑채 지붕.
 사랑채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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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와 사당.
 안채와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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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기념관은 김정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가 남긴 작품을 전시 보관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설전시장, 기회전시실, 다목적 영상실, 다목적 체험실, 기념품 판매장 등이 들어서 있다.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 묘소 앞에는 김정희 선생이 중국에서 가져다 심었다는 예산의 백송(白松, 천연기념물 제 106호)이 자라고 있다. 200여년 된 백송에서 그의 고고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추사가 심었다는 백송. 이 백송이 힘을 잃고 있다고 한다.
 추사가 심었다는 백송. 이 백송이 힘을 잃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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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기념관에 전시된 추사 인보.
 추사기념관에 전시된 추사 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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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추사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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