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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 6곳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들 간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전지역 6곳 중 통합민주당이 3곳, 자유선진당이 2곳, 한나라당이 1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덕구 한 곳을 제외하고는 1-2위간 지지율 격차가 7%p 이내로 오차범위에 포함되어 모든 곳이 예측하기 힘든 혼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도일보>와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9일 대전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총 3000명(각 선거구 당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 ±4.4%).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동구의 경우 통합민주당 선병렬 후보가 24.0%로 선두를 달렸고, 한나라당 윤석만 후보 19.0%,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 18.0%, 민주노동당 이병구 후보 1.5%, 평화통일가정당 신기영 후보 1.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구에서는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가 28.1%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25.6%를 얻어 불과 2.5%p 차이로 바짝 뒤따르고 있다. 통합민주당 유배근 후보는 10.9%, 평화통일가정당 이현영 후보는 0.9%를 각각 얻었다.

 

서구갑에서는 통합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29.1%를 얻어 22.3%를 얻은 한나라당 한기온 후보를 6.8%p 차이로 따돌렸다. 그 뒤로는 자유선진당 백운교 후보가 8.9%, 친박연대 이영규 후보가 5.6%, 무소속 권석원 후보가 0.8%를 각각 얻어 뒤를 이었다.

 

서구을에서는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가 19.7%로 1위를 차지했지만, 불과 1.3%p 차이로 통합민주당 박범계 후보(18.4%)와 한나라당 나경수 후보(18.4%)가 공동 2위를 차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박연대 서종환 후보가 5.5%, 무소속 이제윤 후보가 3.3%, 평화통일가정당 유지혁 후보가 0.6%로 뒤를 이었다.

 

유성구에서는 자유선진당 이상민 후보가 23.8%로, 18.3%를 얻는 데 그친 한나라당 송병대 후보를 5.5%p 앞섰다. 그 뒤로는 통합민주당 정병옥 후보 10.3%, 무소속 이병령 후보 9.9%, 친박연대 조영재 후보 1.5%, 평화통일가정당 정만회 후보 0.6%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대덕구에서는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오차범위를 벗어난 독주체제 판세가 형성됐다. 통합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29.9%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이창섭 후보(18.8%)를 11.1%p 차이로 앞섰다. 또 자유선진당 김창수 후보가 16.7%, 민주노동당 김영덕 후보가 2.8%, 평화통일가정당 최효정 후보가 1.0%를 각각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현역인 김원웅, 박병석, 선병렬, 이상민 후보와 5선인 강창희, 2선인 이재선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이 정당보다는 인물이나 인지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천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한나라당이 전체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통합민주당이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의 지역바람은 아직까지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소속 정당의 공천에 반발, 당을 뛰쳐나간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대전선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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